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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야구 "올림픽 불참"…일 지자체는 '선수단 거부'

입력 2021-06-03 20:35 수정 2021-06-03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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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야구 "올림픽 불참"…일 지자체는 '선수단 거부'

[앵커]

코로나19 속에 치러지는 것도 논란입니다. 지금 가지 않겠다, 또 오지 말라는 입장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메달까지 노렸던 대만 야구는 아예 올림픽에 가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또 일본의 한 지역은 훈련하겠다는 케냐 선수들에게 오지 말라고 했습니다. 훈련에 쓸 시설은 이미 백신 접종 센터로 쓰고 있습니다.

이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대만 야구는 세계 4위로 올림픽에서 메달도 딸 수 있는 팀입니다.

이미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역사도 있습니다.

그러나 도쿄올림픽은 접었습니다.

대만 야구협회는 도쿄올림픽 최종 예선에 아예 나서지 않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앞서 대만 프로야구 선수들이 올림픽 출전을 포기해, 아마추어 선수들로만 대표팀을 꾸리려 했는데 일부가 출전을 거부하면서 선수단 대표팀 구성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일본에 일찍 들어가 전지훈련을 하려던 해외 선수단을 일본에서 못 받겠다고 거절한 사례도 나왔습니다.

케냐 올림픽 대표팀은 대회 개막 약 2주 전인 다음달 7일부터 일본에서 적응 훈련을 할 계획이었는데 훈련지인 후쿠오카 구루메시가 현지 사정상 케냐 팀을 받을 수 없다고 통보했습니다.

최근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가 급격히 번진 구루메시는 적응 훈련지로 쓰려던 스포츠 시설을 예방 접종센터로 쓰고 있기 때문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7월 초까지, 일본에 들어가는 선수단은 8개국, 약 180명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TBS 뉴스 : 도쿄올림픽에는 선수단 1만1000명이 오기로 예정돼 있습니다만 대부분 선수단은 대회 직전 입국하게 됩니다.]

대회 약 한 달 전부터 적응에 나섰던 다른 대회들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입니다.

대회가 50일 앞으로 다가왔는데 가기 싫어하고, 또 오지 말라하는 올림픽.

오늘(3일) 영국 '가디언'지는 "올림픽의 아버지, 쿠베르탱은 "중요한 것은 승리하는 게 아니라 참여하는 것"이라 말했지만 이번 대회는 참가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선수들의 불참을 촉구했습니다.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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