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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확진자, PC방서 8시간…190여 명 다녀가 '비상'

입력 2020-06-21 19:08 수정 2020-06-21 19:49

신규확진 48명…수도권 넘어 전국 곳곳서 발생
대전에선 10명 추가 감염…광주·익산까지 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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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48명…수도권 넘어 전국 곳곳서 발생
대전에선 10명 추가 감염…광주·익산까지 퍼져


[앵커]

시청자 여러분, 뉴스룸을 시작합니다. 오늘(21일)도 코로나에 걸린 사람, 48명 더 늘었습니다. 어제보다는 좀 줄어들었습니다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일어났던 집단 감염이 전국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어 언제든 환자 수는 늘어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절반이 넘는 9곳에서 확진자가 발견됐습니다. 특히 방문판매업체를 고리로 집단감염이 일어난 대전에서는 10명 더 늘었는데 문제는 대전에서 시작된 바이러스가 한동안 환자가 뜸하던 광주와 익산으로까지 건너 갔다는 겁니다. 광주 확진자는 한 PC방에 8시간 가까이 머물렀는데 여기 190명이 넘는 사람이 다녀갔습니다.

먼저 최재원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 일곡동의 한 PC방입니다.

방역을 마칠 때까지 문을 닫는다는 안내 문구가 붙었고 안은 텅 비었습니다.

어제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남성은 19일 밤 11시부터 8시간 가까이 이곳에 머물렀습니다.

머문 시간이 겹치거나 이후 PC방을 찾은 사람이 모두 193명에 달하는데, 10대 학생이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보입니다.

[광주광역시청 관계자 : (확진자가) 마스크는 했다고 보면 돼요. 거의 했어요. (PC방 방문자는) 교육청 신고자들이 한 40여 명 돼요, 학교 학생들.}

이 남성의 부모는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광주에서 확진자가 나온 건 22일 만입니다.

광주시는 학생이 몰리는 PC방을 고리로 집단감염이 발생할 것을 우려해 PC방도 QR코드를 찍어야만 출입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습니다.

[이용섭/광주광역시장 : 밀폐된 공간에 다수가 밀집돼 활동한다는 PC방의 특성을 고려해서 우리 시는 PC방을 고위험시설로 규정해…]

광주 확진자는 지난 12일 전주의 한 음식점을 찾았는데 대전 방문판매 관련 확진자 2명과 동선이 겹쳤습니다.

전북 익산에서도 20대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같은 대학 친구인 광주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방문판매업체를 시작으로 대전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이 전북과 전남으로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영상디자인 : 박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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