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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음성 판정 뒤 양성' 판정…"2주 자가격리 지켜야"

입력 2020-03-15 20:00 수정 2020-03-16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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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집단 감염이 일어나면 그곳에 있던 사람들 다 같이 검사를 받죠. 그런데 처음엔 음성으로 나왔는데 며칠 뒤 증상이 나타나 다시 검사해보니 확진 판정을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구로 콜센터 직원들도 그렇고 분당제생병원 간호사들도 그랬는데요. 잠복기가 있기 때문에 처음에 음성을 받았더라도 반드시 2주간 자가격리를 지키고, 증상에 따라 재검사도 받아야 하겠습니다.

이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분당제생병원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건 지난 5일입니다.

간호사 A씨와 B씨는 바로 다음 날 검사를 했고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며칠 뒤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온몸에 근육통이 생기고 목이 아팠습니다.

그러다 다시 검사를 받았고 오늘(15일) 최종 양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비슷한 사례는 구로 콜센터 직원에게도 나타났습니다.

지난 9일 검사에서 '음성' 통보를 받았던 C씨는 이틀 전부터 열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선별진료소에서 재검사를 했는데, 어젯밤 '양성'이 나왔습니다.

경북 푸른요양원에서도 80대 환자 한 명이 두 차례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뒤, 오늘 3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집단 감염 상황에선 감염 직후 실시한 전수 검사 만으론 충분하지 않다고 말합니다.

감염된 시점과 발현 시점 등이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김탁/순천향대 감염내과 교수 : 일부라도 무증상 감염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병원을 다시 열거나 이런 시점에 안전성을 담보하기 위해서 재검사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음성 판정을 받았더라도 뒤늦게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서, 밀접접촉자들은 2주의 자가격리 기간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상그래픽 : 유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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