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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출마지 고심하는 황교안…여기저기 "나랑 붙자"

입력 2020-02-06 22:07 수정 2020-02-06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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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비하인드 플러스 > 시간입니다. 정치팀의 김소현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가 뭔가요?

# "나랑 붙자"

[기자]

첫 번째 키워드 < "나랑 붙자" > 로 잡아봤습니다.

[앵커]

처음부터 과격하네요. 누구랑 붙자는 얘기입니까?

[기자]

한국당 황교안 대표입니다.

황 대표가 출마지를 고심하는 사이에 여당에서는 그러면 나랑 붙어 보자 이런 얘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보시면 당장 용산에 출마하려는 권혁기 전 춘추관장은 민주당의 예비후보입니다, 지금은. 종로전선에서 후퇴하는 황교안 일병의 용산 출마를 환영한다고 썼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런 민주당 예비후보가 한둘이 아니라면서요?

[기자]

맞습니다. 제가 좀 모아봤는데요.

같이 보시면 정 종로가 어려우면 영등포을로 오시라. 또 용인에서도 흥미진진하다, 어서 오시라 등등의 표현을 써가면서 나랑 붙자는 제안을 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이게 지금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아직 확답을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이러는 거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기자]

그래서 지금 한국당 일각에서도 비판이 나오는데요.

사실 권 후보가 아까 언급한 황교안 일병이라는 표현이 한국당에서 먼저 나왔습니다.

공천관리위원회 일부 의원들이 황 대표를 종로에서 희생시키면 안 된다고 주장을 하니까 이석연 부위원장이 이거는 황교안 일병 구하기 회의다, 라고 공개 비판을 한 겁니다.

[앵커]

그러니까 당 대표가 일병이라고 얘기를 한 거군요, 지금.

[기자]

영화를 패러디한 것 같은데요.

어쨌든 그런 표현을 썼고 그러자 오늘(6일) 황 대표가 바로 반응을 했습니다. 같이 좀 보시죠.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공관위원들이 공관위원 회의가 아닌 곳에서 여러 이야기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앵커]

발언 내용도 내용이지만 표정도 일단 편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기자]

그래서 저희가 방금 들으신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을 받은 이석연 한국당 공관위 부위원장의 반응을 또다시 들어봤습니다.

보시면 이 부위원장은 황 대표의 종로 문제는 조용히만 하고 있을 문제가 아니라면서 유권자들이 황 대표를 겁쟁이로 보고 있다, 이렇게 출마를 촉구했습니다.

[앵커]

일병에 이어 이번에는 겁쟁이라는 표현을 썼군요. 그런데 도대체 황교안 대표의 거취는 언제 결정되는 겁니까?

[기자]

내일입니다. 황 대표가 내일 공관위에 자신의 출마 방식이나 지역에 대해서 사전에 통보하겠다고 했습니다.

[앵커]

내일이요? 드디어 내일이군요. 두 번째 키워드는 뭔가요?

# "나는 잘렸다"

[기자]

두 번째 키워드는 < "나는 잘렸다" > 입니다.

[앵커]

오늘 첫 글자는 나로 통일하기로 했나요? 나랑 붙자, 나는 잘렸다. 누가 잘렸습니까?

[기자]

먼저 인스타에 올라온 사진 하나를 보시겠습니다.

가수이자 방송인 양희은 씨의 계정인데요.

보시면 박미선, 이지혜 씨와 함께 우리 여자 셋은 MC 자리에서 잘렸다. 그런데 좀 시끄럽다. 청원이 장난 아니다, 이렇게 쓰여 있습니다.

[앵커]

어떤 프로그램 MC를 말하는 겁니까?

[기자]

사진 속의 이 세 사람은 KBS 시사교양 프로그램의 진쟁자였는데요.

이슈가 되는 인물들과 함께 밥을 먹으면서 젠더 문제나 소수자의 목소리를 다루는 그런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KBS가 진행자로 시사 평론가 김용민 씨를 발탁했다고 밝힌 상황이었습니다.

김씨는 마침 KBS 라디오에서도 진행을 맡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원래 양희은 씨가 MC였는데 김용민 씨가 들어오면서 본인이 잘렸다, 이런 표현을 썼다는 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그런데 아까 청원 얘기가 나오던데, 무슨 청원이 장난이 아니라는 겁니까?

[기자]

KBS 게시판에 MC를 바꾸지 말아달라는 청원이 올라왔고 오늘 저녁 7시를 기준으로 1만 3000여 건의 동의를 받았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기자]

소셜네트워크 여성에서는 여성 진행자라서 끌어낼 수 있었던 얘기를 왜 남성 진행자로 가느냐, 이런 글들이 이어졌고요.

게다가 하필 과거에 여성 혐오성 발언으로 논란이 일었던 김용민 씨라서 더 부적절하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앵커]

김용민 씨는 오늘 입장을 냈습니까?

[기자]

김씨는 오늘 페이스북에 제작진에 사의를 표했다고 밝혔습니다.

보시면 존경하는 양희은 선생님이 하차하신 과정을 알게 됐고 그래서 제가 이어받을 수는 없다고 하면서였습니다.

[앵커]

그럼 1명은 잘렸다고 얘기했고 1명은 하차했으면 누가 MC를 맡습니까?

[기자]

KBS 측은 김용민 씨의 의사를 일단 받아들인다고 하고요.

논의가 원점에서 다시 시작되는 만큼 향후에 진행 상황을 다시 알리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앵커]

오늘은 키워드 더 있습니까? 2개입니까?

[기자]

오늘은 시간이 별로 없다 그래서 2개만 준비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김소현 기자였습니다.

(화면출처 :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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