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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향 없다?…뜸해진 한국인에 일 지자체장 "어렵다" 토로

입력 2019-07-23 21:12 수정 2019-07-24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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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에서 번지고 있는 '일본 여행 불매 운동'에 대해서 일본 정부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장담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주말부터 오늘(23일)까지 저희 취재진이 현지에서 확인한 결과는 달랐습니다. 지자체장까지 나서서 "어렵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일본 돗토리현에서 이선화 기자입니다.

[기자]

[다바타 히로시/일본 관광청 장관 (지난 176일) : 현시점에서 큰 영향은 없는 걸로 인식하고 있다]

일본 정부의 이런 주장은 현장에서 확인한 사실과 다릅니다.

한국인 관광객 비중이 높은 소도시의 경우 일본 여행 불매 운동의 영향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곳은 한국 사람들이 단체로 많이 찾는 곳 중 하나인 돗토리현의 가이케 온천 마을인데요.

이 안쪽 상황은 어떤지 들어가서 살펴보겠습니다.

[온천 숙박업소 관계자 : 솔직히 말씀드리면 줄었어요. 한국인만 보면 적은 편이고요. 지금은.]

관광안내소의 설명도 같았습니다.

[관광안내소 직원 : 이번에는 조금 심한 것 같아요. 걱정은 하는데 할 수 없으니까. 다시 돌아오실 때까지 기다려야죠.]

지역 경제를 관광객에 주로 의존하는 지자체는 중앙 정부와 다른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야마구치 요시노리/사가현 지사 (지난 19일) : 한국 항공편 감소가 큰 문제가 되고 있는데 솔직히 지금 어려운 상황입니다.]

오사카에서도 불매운동의 영향을 피부로 느끼고 있습니다.

[오사카 상인 : 한국분들은 줄어들었어요. (정치 문제로?) 네 그런 것 같아요. (줄어든 지) 몇 개월까지는 아니지만…]

얼마 전까지 오사카의 외국인 관광객은 5명 중 1명이 한국인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급격히 줄었습니다.

물론 제가 보고 들은 상황이 일본의 전체 상황을 대표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영향이 거의 없을 것이라던 일본 정부의 예측이 틀린 것은 분명해보입니다.

불매운동이 시작된 지 보름여만에 관광지 곳곳에서 그 영향이 이미 감지되고 있습니다.

(작가 : 유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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