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꿩 먹고 알 먹는' 공무원…임금 인상률도 민간 웃돌아

입력 2017-02-10 09:34 수정 2017-02-10 09:5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지난해 국내 기업의 임금 인상률이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반면 공공부문 임금 상승은 가팔라지면서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공공부문이 민간부문을 앞질렀습니다. 직업 안정성이 장점인 공공부문이 임금 인상률까지 민간보다 높아지면서 공무원 시험에 취업 준비생들이 대거 몰리는 이유가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주찬 기자입니다.

[기자]

공무원 시험 수험생이 모여 있는 서울 노량진 고시촌.

어둠이 아직 가시지 않은 이른 아침이지만, 강의실 앞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수험생들이 학원 앞에 길게 줄을 서 있습니다.

[공기업 시험 준비생 : 계속 앉던 자리에 앉아야 집중이 잘되는데 그렇지 않으면 동영상으로 수업을 들어야 하니까 (줄을 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침끼니를 컵밥으로 해결하려는 수험생들로 포장마차도 붐빕니다.

이처럼 공무원이나 공기업 등으로 취준생이 몰리는 이유가 직업 안전성 뿐만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통계가 나왔습니다.

지난해 공공부문 임금인상률은 3.4%.

노동자 100명 이상인 국내 기업의 평균 임금 인상률 3.3%보다 앞섰습니다.

공공부문 임금 인상률이 민간부분을 앞지른 것은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19년 만에 처음입니다.

민간 기업 인상률이 2014년 4.1%에서 2015년 3.7%로 3년 내리 떨어진 반면 공공부문은 꾸준히 오르면서입니다.

올해 공무원 임금인상률은 3.5%, 공기업 등이 이 수준에 맞출 것으로 예상돼 공공부문 임금 강세는 올해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관련기사

계란 이어 닭고기 값도 '들썩'…도매가 3주 만에 2배↑ 멀미 나는 수서 고속철도…전문가와 진동 측정해보니 드라마 같은 감동…한국 기업, 현지 맞춤형 광고 주목 SK하이닉스, 도시바 반도체 지분 인수전…간 큰 베팅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