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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 가결에 정치권 '요동'…이정현 사퇴 빨라질 듯

입력 2016-12-09 22:02 수정 2016-12-09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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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9일) 탄핵 상황 다시 한번 짚어보겠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예상을 뛰어넘는 찬성표를 얻으면서, 야당은 박 대통령의 자진사퇴를 요구하고 나섰고 여당은 비박계가 당권을 쥐고 당 쇄신 작업에 나설 것으로 관측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하죠.

윤영탁 기자, 먼저 야당 반응 어떻습니까?

[기자]

우선 야권 대선주자로 살펴보면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는 박 대통령이 모든 것을 내려놓고 결단해야 한다고 촉구했고, 박원순 서울시장은 박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기다리지 말고 즉각 퇴진하라고 강조했습니다. 두 사람은 대통령의 즉각 사퇴를 요구했고요.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국정 공백을 메우기 위해 국회와 정부에 협의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그동안 주장해온 대통령의 즉각 사퇴나 내각 총사퇴에 대한 언급은 오늘 하지 않았습니다.

황교안 총리의 권한대행체제에 대해서는 민주당은 일단 좀 지켜보자는 입장이었지만 국민의당은 황 총리의 권한대행이 부적합하다면서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는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새누리당 비박계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예상을 뛰어넘는 찬성표가 나왔지만 새누리당 비박계는 최대한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습니다.

유승민 전 원내대표는 가장 고통스러운 표결이었다고 소감을 밝혔고, 김무성 전 대표도 마음이 매우 무겁고 참담하다면서 조용히 헌재의 판결을 기다리겠다고 밝혔습니다.

간사를 맡았던 황영철 의원은 예상했던 것보다 많은 친박계 의원들이 국민의 뜻을 준엄하게 받아들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친박계는 이제 폐족 위기에 놓였다는 분석도 있는데요. 어떤 입장입니까?

[기자]

마지막 순간까지 찬성표를 막기 위해 분주했던 이정현 대표는 겸허하게 결과를 받아들인다고 말했습니다. 오는 21일로 공언한 사퇴 일자를 훨씬 더 앞당길 수 있다는 말도 했는데요. 당장 다음 주라도 비대위가 구성되면 바로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힌 겁니다.

오늘 탄핵안 찬성표, 여당에서만 60여 표가 이르는 것으로 분석되면서 비박계의 당 장악력은 더욱더 커질 전망입니다.

탈당이나 분당보다는 비대위를 최대한 빨리 구성한 뒤 이른바 진박 축출작업에 들어가는 등 대대적인 혁신작업에 돌입할 거란 추측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윤영탁 기자가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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