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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이 너무 커, 작게 만들자"…커리 3점슛에 숨은 과학

입력 2021-11-18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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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이 너무 커, 작게 만들자"…커리 3점슛에 숨은 과학

[앵커]

3점 슛을 넣고 어깨춤을 추는 미국 프로농구 선수 '스테픈 커리'입니다. 갈수록 '3점슛'을 더 잘 넣는 데에는 '숨은 과학'이 있단 분석도 나왔습니다.

문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평범해 보이는 3점 슛도 자세히 보면 뭔가 다릅니다.

확신에 찬 듯 림에 공이 들어가기도 전, 고개를 돌립니다.

이렇게 쏴도 들어갑니다.

[현지 중계 : 3점 슛 쏘는 데 두 발은 필요 없다는 거죠. 7m 거리에서 누가 한 발로 쏠까요!]

스스로도 믿기지 않고, 감독도 웃고 맙니다 농구 역사상 가장 뛰어난 슈터라 불리지만 올해 서른 셋, 프로 12년인 커리는 이젠 전성기가 지났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올 시즌에도 보란 듯 경기당 3점 슛 5개로 리그 1위를 기록하고 있는데, 림과 가까운 곳에서 슛을 쏴야 더 잘 들어간다는 농구 상식도 거스르고 나이가 들수록 3점 슛을 더 잘 넣는 기이한 현상에 여러 분석이 이어집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커리에겐 림이 너무 커서, 림을 작게 만들어서 슛을 쐈다"고 전했습니다.

슛의 궤도를 추적하는 기술을 활용해 지름 46cm인 농구 림 안에 커리는 마치 사격 선수처럼 림의 정중앙에 3점 슛을 넣는 훈련을 했다는 겁니다.

경기당 약 2km를 뛰는 미국 미식축구 선수보다 2배 많은 약 4km를 뛰고 NBA 선수 가운데 가장 빠른 0.4초 만에 슛을 쏘는 커리 쉽게 넣는 것 같은 슛 뒤엔 조금 더 많이 뛰고, 더 빨리 슛을 쏘는 커리의 노력이 있었는데 여기 과학을 곁들인 겁니다.

[제일런 로즈/농구 해설가 : 아테토쿤보와 듀란트를 좋아한다 해도 스테픈 커리는 NBA 최고의 선수입니다.]

농구 역사에서 3점 슛에 관한 모든 기록을 다시 쓰고 있는 커리는 이제 정규 시즌, 3점슛 통산 1위에 단 65개만 남겨놓고 있는데 현지 언론은 "스테픈 커리는 농구계의 베이브 루스다"며 찬사를 보냅니다.

(영상디자인 : 조영익 / 영상그래픽 : 한영주)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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