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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방센터, 제주 간 것처럼 QR 인증…'조직적 조작' 정황

입력 2021-01-14 20:18 수정 2021-01-14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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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관련 확진자가 7백 명 넘게 나오고 있는 BTJ 열방센터 관련해선 아직도 검사를 안 받은 사람이 1300명이 넘습니다. 다녀간 사람들 명단을 허위로 작성한데 이어서 조직적으로 위치를 속인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제주에서만 쓰는 모바일 앱을 이용해서, 제주에 있었던 것처럼 속이라는지시가 있었던 겁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QR코드를 찍으면 제주에 다녀갔단 기록을 남기는 모바일 앱 '제주안심코드' 입니다.

관광객이 가게에서 코드를 찍으면, 다녀간 기록이 남습니다.

BTJ열방센터가 이 앱을 이용해 방역당국을 속이려 한 정황이 발견됐습니다.

지난달 24일 인터콥에서 보낸 메일입니다.

열방센터 참석 시 숙지사항이라는 제목입니다.

이 앱으로 QR코드를 찍어 제주도에 있는 것처럼 속이라고 적혔습니다.

제주에 있는 회원이 QR코드를 미리 찍어 보냅니다.

이걸 서울의 회원이 본인 휴대전화로 찍으면, 당시 제주에 있었다고 속일 수 있는 겁니다.

GPS 위치를 바꾸는 앱도 소개합니다.

모두 역학조사를 고의로 방해한 정황들입니다.

열방센터 관련 확진자는 계속 늘어 713명입니다.

3천 명의 집회 참석자 중 1300여 명이 아직도 검사를 받지 않았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노골적으로 위협하는 비상식적 행위를 묵과하거나 용납하지 않겠습니다.]

상주시와 경상북도는 열방센터의 법인 취소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BTJ열방센터 핵심 관계자 2명에 대한 구속 전 심사도 오늘 열렸습니다.

[(명단 제출 왜 늦게 하셨어요?) 무슨 소리 하시는 거예요? 판사님한테 얘기할게요.]

구속 여부는 밤늦게 나올 예정입니다.

경찰은 인터콥 대표에 대한 수사도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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