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일 북핵 6자회담 당사국들의 연쇄회동에 반발하며 특히 미국을 겨냥한 공세를 강화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후 논평에서 "미 국무성 6자회담 특사는 지난 25일부터 남조선과 주변나라들을 돌아치면서 저들이 비핵화대화의 문을 열어놓고 있는데 우리가 그에 나서지 않고 있다느니, 우리가 핵 포기를 결심하면 유연하게 대응할 것이라느니 뭐니 하는 가소로운 나발을 불어댔다"고 비판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최근 미국이 염불처럼 외워대는 비핵화대화 타령은 조선반도에서 군사적 긴장이 계속 격화되고 있는 책임을 우리에게 넘겨씌우기 위한 기만술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미국이 뻔뻔스러운 비핵화 대화 타령으로 저들의 침략적 본성을 가리고 정세악화의 책임에서도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오산"이라고 꼬집었다.
조선중앙통신은 그러면서 "정세를 완화하고 조선반도 핵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도는 미국이 대조선 적대시정책을 포기하고 합동군사연습중지와 같은 실지행동으로 관계개선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요구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