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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금 현금화, 제3의 인물이 담당"…곧 소환 전망
입력 2015-04-16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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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기업 비자금을 현금화 하는 등 실무를 담당한 핵심인물이 있다", 검찰 소환조사에서 이런 진술도 나왔습니다. 이 핵심인물에 대한 소환도 조만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경남기업 계좌에서 최근 7년간 현금으로 인출돼 빠져나간 32억 원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성 전 회장의 자금 관리를 했던 한모 부사장은 32억 원 중 상당 액수를 김모 차장에게 지시해 빼냈다고 진술했습니다.
한 부사장은 성 전 회장이 돈을 준비하라고 하면 김 차장에게 시켜 현금을 갖다줬다는 겁니다.
한 부사장은 2011년 1월 5500만 원을 인출한 것도 김 차장이라고 했습니다.
성 전 회장이 이 돈을 포함해 1억 원을 홍준표 경남도지사에게 줬다고 주장한 시점과 가까운 때입니다.
그런데 성 전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현금화된 32억 원은 모르는 돈이라고 말했습니다.
한 부사장의 진술과 엇갈리고 있는 겁니다.
이 때문에 비자금 관리의 제3인물로 지목된 김 차장의 진술이 중요한 상황입니다.
검찰은 조만간 김 차장을 불러 비자금을 현금화한 방법과 사용처를 캐물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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