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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독립기념일 연휴 후유증…'델타 변이' 빠른 확산세

입력 2021-07-07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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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도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을 중심으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퍼지면서 비상입니다. 특히 지난 4일 독립기념일 연휴 대규모 이동과 모임이 확산세에 기름을 부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휴가 끝나자마자 기자 회견을 열고 백신을 맞는 것이 애국이라며 접종을 거듭 독려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임종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대규모 불꽃놀이로 축제 분위기를 연출한 지난 4일 미국 독립기념일.

이날을 전후해 닷새 동안 항공기로 여행길에 오른 미국인은 천만 명이 넘습니다.

코로나 대유행 전인 2019년 같은 기간보다 더 많습니다.

자동차 여행객도 4천 70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합하면 미국인 6명 중 한 명꼴에 이릅니다.

[아시시 자/미국 브라운대 공중보건대학장 : 이미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델타 변이가 급증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백신 접종률이 낮은 주의 신규 감염률은 미국 평균보다 3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앨라배마와 아칸소,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등 남부와 중서부 지역에서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미주리주에선 일부 병원의 경우 환자를 감당하지 못해 다른 병원으로 옮기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백신 미접종자 때문에 사회가 위험하고, 친구들이 위험합니다. 델타 변이 때문에 걱정이 더 큽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백신을 맞는 게 애국이라며 접종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코로나 급증 대응팀도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에서 18살 이상 성인 가운데 적어도 한차례 백신을 맞은 비율은 67%입니다.

당초 독립 기념일까지 달성하려던 70% 목표에는 결국 미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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