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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운동 마지막 날 '노회찬 버스' 탄 박영선…"죽을 힘 다해 최선" 지지층 호소

입력 2021-04-06 11:24 수정 2021-04-06 13:17

새벽 첫 일정으로 6411번 '노회찬 버스' 올라
박영선 "마지막 날까지 죽을 힘 다하겠다"
진보 세력·정의당 지지층 결집 요구
이낙연 "서울시장, 3% 내 박빙…샤이진보 말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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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첫 일정으로 6411번 '노회찬 버스' 올라
박영선 "마지막 날까지 죽을 힘 다하겠다"
진보 세력·정의당 지지층 결집 요구
이낙연 "서울시장, 3% 내 박빙…샤이진보 말하기 시작했다"

4.7 재·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6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노량진 수산시장을 방문하기 위해 6411번 시내버스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박영선 후보 캠프 제공〉4.7 재·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6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노량진 수산시장을 방문하기 위해 6411번 시내버스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박영선 후보 캠프 제공〉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오늘(6일) 서울 구로에서 강남으로 가는 이른바 '노회찬 버스'에 올라 지지층의 결집을 호소했습니다.

박 후보는 이날 새벽 4시쯤 구로구 거리 공원에서 '6411번' 버스 첫차에 올라 탑승객과 만난 뒤 "민주당과 제가 더 겸손한 자세, 더 낮은 자세로 서민들의 삶을 알뜰살뜰 챙겨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처절하게 반성하고 응어리진 마음을 풀어드리고 두 배로 더 열심히 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50분가량 버스에 타 지지를 호소한 박 후보는 노량진 수산시장 정류장에서 하차했습니다.

앞서 6411번 버스는 정의당 고(故) 노회찬 전 의원을 상징하는 노선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노 전 의원은 지난 2012년 7월 정의당 대표 수락 연설에서 버스를 인용해 서민들의 애환을 전했습니다. 당시 노 전 의원은 "이 버스는 새벽 4시 정각에 출발합니다"라며 "승객들은 이름이 있지만, 그 이름으로 불리지 않는다. 그냥 아주머니, 청소하는 미화원일 뿐, 존재하되 우리가 존재를 느끼지 못하고 함께 살아가는 분들"라고 말했습니다.

박 후보가 6411번 버스에 오른 건 진보 지지층의 결집을 호소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이번에 후보를 공천하지 않은 정의당 지지층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마지막 유세 각오로 "지금은 어느 쪽이 승리할지 예측불허"라며 "마지막 날까지 죽을 힘을 다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정의당을 향해 "민주당에 섭섭한 부분이 있으실 거라 생각한다"면서 "저는 노회찬 의원이 동작에 출마하셨을 때 혼신의 힘을 다해 도와드렸다"고 말했습니다.

 
4.7 재·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6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노량진 수산시장을 방문하기 위해 6411번 시내버스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박영선 후보 캠프 제공〉4.7 재·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6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노량진 수산시장을 방문하기 위해 6411번 시내버스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박영선 후보 캠프 제공〉
당내에서도 진보 지지층 결집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오늘(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샤이 진보(소극적 지지층) 가 말하자면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적어도 저희 앞에서는"이라고 말했습니다. 선거 결과에 대해서는 '3% 내외의 박빙 승부'를 예상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실제 선거 결과가 여론조사 결과와 다를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26일 같은 방송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한 5~7%포인트 차이 정도로 우리가 승리할 것"이라고 한 예측을 두고는 "그 당시에도 여론조사는 20% 정도의 차이가 있었는데 김 위원장은 5~7% 말씀했다"며 "보통 정치인들은 유리한 여론조사 결과는 그대로 얘기하는데 역시 경륜이 있으신 분이라 그렇게 말씀하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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