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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앞 총성…긴급피신한 트럼프, '애써 태연' 왜?

입력 2020-08-11 20:48 수정 2020-08-11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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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미국입니다. 미국 백악관 바로 근처에선 총격 사건이 나서 트럼프 대통령이 브리핑까지 중단하고 몸을 피했습니다. 다시 돌아온 트럼프 대통령은 갑작스런 총기 사고에도 별거 아니란 반응을 보였습니다.

김필규 특파원이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예정돼 있던 기자회견을 막 시작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10일) : (주식시장이) 이제 곧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기대하는데요. (대통령님 저와 잠깐 밖에 나가실 수 있을까요?) 뭐라고요?]

대통령 일행이 나가자 브리핑룸은 폐쇄됐습니다.

지금 오후 6시를 조금 지났습니다.

그러니까 지금부터 몇 분 전에 바로 저 백악관 근처에서 총소리가 났던 겁니다.

브리핑을 하고 있던 트럼프 대통령은 잠시 기자회견을 멈추고 자리를 피했다가 몇 분 후에 다시 돌아와서 어떤 상황이 발생했는지 설명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10일) : 백악관 밖에서 총격이 있었고 지금은 비밀경호국의 대응 덕분에 상황이 통제하에 있습니다.]

자신은 잠시 집무실에 가 있었으며 한 명이 총에 맞은 것 같다고 했습니다.

사고가 난 곳은 백악관에서 불과 200m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비밀경호국은 소속 요원에게 접근해 총 쏘는 시늉을 하던 50대 남성에게 사격을 가했다고 했습니다.

총에 맞은 남성은 병원에 실려 갔고 백악관 주변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곳은 백악관으로 이어지는 길입니다.

평소에는 이곳의 문을 열어서 일반인들도 백악관을 바로 앞에서 볼 수 있는 장소까지 갈 수 있게 했는데요.

지금은 보시는 것처럼 철저히 통제를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회견장으로 돌아온 트럼프 대통령은 애써 태연한 모습이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10일) : (혹시 아까 겁먹으셨나요?) 몰라요. 제가 겁먹은 것처럼 보이나요?]

"원래 세상은 위험한 곳"이라고도 했습니다.

대선을 앞두고 바이든 측과 총기 문제로 각을 세우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

백악관 코앞에서 일어난 총격 사고에도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인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화면출처 : 트위터 'BaruchSandhaus')
(영상디자인 : 김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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