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요양병원서 또 집단감염…'2명→10명→57명' 무더기 확진

입력 2020-03-20 20:11 수정 2020-03-20 21:2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오늘(20일)로, 우리나라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지 두 달이 됐습니다. 숨진 환자가 7명 더 확인되면서, 사망자도 오늘로 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코로나가 이제 전 세계적인 문제가 되면서, 안팎으로 바이러스를 막아내야 하는 상황인데, 오늘 관련한 대책이 나왔는데요. 모레 일요일부턴, 특히 상황이 심각한 유럽에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또 국내에서 집단 감염이 잇따르고 있는 요양시설과 관련한 대책도 나왔는데요. 이런 가운데, 오늘 대구의 한 요양병원에서 또 집단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바로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윤두열 기자, 오늘 오전까지만 해도 대구시가 여기서 감염된 환자가 모두 10명이라고 했는데, 오후에 50명 가까이 늘어났네요?

[기자]

네, 오전 대구시 브리핑에서는 대실요양병원의 오늘 추가 확진자 수가 8명이라고 했습니다.

어제 확진된 2명을 포함해서 아침까지는 이곳의 확진자가 10명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때까지만 해도 환자들에 대한 검사 결과가 제대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오후에 환자 45명, 종사자 2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확진자가 모두 57명으로 갑자기 크게 늘었습니다.

[앵커]

그럼 이 병원에서 이제 검사 결과가 다 나온 건가요?

[기자]

아닙니다. 아직 남았습니다. 대실요양병원 직원 107명은 모두 검사 결과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환자 182명 중에 아직 13명의 환자가 검사 결과가 받지 못했습니다.

아직 추가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대구시가 요양병원과 사회복지시설 전수검사를 하고 있잖아요. 그러면 이제까지 드러나지 않고 있던 이런 집단 감염 사례가 또 나올 수 있겠네요?

[기자]

그래서 검사 결과가 나올 때마다 갑자기 이렇게 확진자가 크게 급증할 수 있습니다.

대구시가 조사 중인 시설이 모두 397곳, 조사 대상자는 3만 3600여 명입니다.

이 중 약 79%인 2만 6500여 명이 검사를 받았고, 2만 명 조금 넘는 사람들이 검사 결과를 받았습니다.

그 결과 방금 말씀드린 대실요양병원에서 57명, 한사랑요양병원에서 76명 그리고 수성요양병원 4명 등 모두 확진자가 153명이 나왔습니다.

아직도 1만 3000명이 넘는 인원이 검사 결과가 나올 예정이라서 여기서 얼마나 더 확진자가 많이 나올지 모릅니다.

전수검사는 내일 끝나고요.

결과는 주말까지 다 나올 걸로 보입니다.

[앵커]

더 이상의 집단 감염 사례가 나오지 않기를 바라지만 이번 주말 동안 잘 지켜봐야겠군요. 그리고 오늘로 이제 숨진 환자 수가 100명이 넘었는데, 윤두열 기자가 그 소식도 전해 주시죠.

[기자]

오늘 대구, 경북에서 7명이 코로나19로 숨졌습니다.

이로써 국내 코로나19 사망자는 101명이 됐습니다.

80대 이상이 가장 많았고 70대와 60대 순이었습니다.

기저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은 93명 그리고 이 가운데 가장 많은 47명이 고혈압을 앓고 있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윤두열 기자였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청환)

관련기사

정부 "요양병원에 책임자 두고 출입 제한, 명부 작성해야" '확산 뇌관' 요양시설…"고령·기저질환자 많아 감염 취약" 울산시, 요양원 등 집단생활시설 1000여 곳 특별점검 코로나19, 증가세 꺾이나? 요양원·병원 등 집단감염이 변수 국내 치명률 1% 넘어…말라리아 치료제, 효과 있을까?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