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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황교안 경제정책 발표, '잡스' 따라하기?

입력 2019-09-22 21:11 수정 2019-09-23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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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요일 비하인드 뉴스 시작하겠습니다. 최재원 기자 나와 있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 볼까요?

# '잡스' 따라하기?

[기자]

네, 첫 번째 키워드는 < '잡스' 따라하기? > 로 붙였습니다.

[앵커]

애플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를 따라한다는 것입니까?

[기자]

오늘(22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민부론'이라는 이름의 경제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모습으로 나타났습니다, 좀 보시죠.

이렇게 캐주얼한 차림 하늘색 셔츠에 면바지, 또 운동화를 신고나왔고 머리에는 무선 헤드셋까지 끼고 있는데, 당 내에서는 이것을 보고 스티브 잡스를 떠올리게 한다는 자평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사실 정치인들이 요즘 정책 발표 할 때마다 좀 자주 쓰는 방식이기도 한데, 공교롭게도 황 대표는 머리스타일도 비슷하기도 했습니다.

기자들이 오늘(22일) 발표 많이 준비 한 것이 아니냐는 이렇게 질문을 했는데, 여기에 대해서 황 대표가 뭐라고 답변을 했는지 한번 들어보시죠.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여러분들이 저를 아주 바쁘게 만들어 주셔서 공부를 많이 하지는 못했습니다. 평소 실력 플러스알파. 하하하.]

[앵커]

이 정도는 평소 실력이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 같군요.

[기자]

이를 놓고 일각에서는 황 대표가 자신에게 경제전문가 이미지를 더해 보려 한 것이 아니냐 이런 말이 나왔습니다.

그동안 공안검사 출신인 황 대표를 놓고 경제를 잘 알지 못한다라는 지적이 있었기 때문인데 대표적인 것이 이 발언, 지난 6월에 부산 갔을 때 이런 얘기를 했었거든요.

외국인들은 우리나라에 그동안 기여해 온 바가 없기 때문에 산술적으로 똑같은 임금 수준을 유지해 줘야 한다는 건 공정하지 않다라면서 관련 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발언까지 했습니다.

[앵커]

논란이 됐었죠.

[기자]

당시에 이것이 왜 논란이 됐었냐면 첫번째로는 시장에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임금을 법으로 강제적으로 조정한다는 것이 반시장적이고 또 자유한국당의 가치에도 맞지 않는다라는 지적이 있었고 또 두 번째로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임금을 깎게 되면 임금이 싸진 외국인 노동자들을 오히려 더 찾게 되기 때문에 내국인 노동자들, 우리 국민의 일자리가 없어지게 된다는 것을 황 대표가 간과했다라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황 대표는 당시에 이런 지적들에 대해서는 이런 답변을 내놨습니다.

이것도 들어보시죠.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지난 6월) : (경제를 잘 알지 못한다는 지적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필요한 부분들…전문가들과 상의해서 그렇게 진행을 해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황 대표가 이런 지적을 불식시키려고 오늘 스티브 잡스 같은 모습을 하고 직접 경제정책을 발표한 것이다 그런 이야기가 나올 수 있겠군요.

[기자]

황 대표가 오늘 발표한 경제정책의 핵심은 문재인 정권처럼 나라가 주도하는 경제가 아니라 민간, 시장이 주도하는 경제를 만들겠다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여러 가지 경제정책들을 발표를 했는데 이를 놓고 좀 가까이는 지난해 김병준 당시 비대위원장이 내놨던 아이노믹스와 비슷하다는 얘기가 나왔고 또 멀게는 이명박 정권의 747정책 또 박근혜 정권의 줄푸세 정책과 다를 바가 없다는 지적도 나오기도 했습니다.

황교안만의 정책이 안 보인다는 얘기인 것인데요.

또 한 가지가 황 대표는 또 천민사회주의가 대한민국을 중독시키고 있다면서 지금 문재인 정권의 경제정책을 비판하기도 했는데 천민사회주의라는 기존의 경제학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학문적으로 천민자본주의라는 말은 들어봤어도 천민사회주의라는 말은 거의 들어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알겠습니다.

다음 키워드 볼까요?

# 눈치노트?

[기자]

다음 키워드는 < 눈치노트? > 를 붙였습니다.

[앵커]

무슨 얘기입니까?

[기자]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오늘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렸습니다.

정의당의 심상정 대표를 겨냥한 것인데 심대표를 겨냥해서 이렇게 썼습니다.

"심 대표는 조국 장관 임명 전에도 줄기차게 눈치만 보다가 데스노트를 눈치노트로 만들어버렸다. 사과를 하면서도 계속 눈치만 보고 있다"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앵커]

심 대표를 사실상 비판한 것 같은데 왜 그런 이야기를 한 것입니까?

[기자]

이런 지적은 어제 있었던 심상정 대표의 발언을 겨냥한 것인데 심 대표가 당 행사에서 이런 발언을 내놨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심상정/정의당 대표 (어제) : 이번 정의당 결정이 국민적 기대에 못 미쳤던 것이 사실입니다. 우리 사회의 특권과 차별에 좌절하고 상처받은 청년들과, 또 당의 일관성 결여를 지적하는 국민들께는 매우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그동안 정의당이 반대해 온 장관 후보자는 이른바 데스노트에 올렸는데 조국 장관을 여기에 올리지 않은 것과 관련해서 이른바 사과라고 해야 될까, 입장을 밝힌 것이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리고 심 대표는 이러면서 조국 장관 논란이 개혁과 반개혁 대결의 중심에 있었기 때문에 정의당은 최종적으로 개혁 전선을 선택하게 됐다라고 설명을 했습니다.

그런데 정의당 소셜미디어를 보면 심 대표가 국회를 찾은 조국 장관과 만난 소식을 이렇게 전한 게시글에 댓글들이 달려있는데 댓글 반응이 좀 엇갈립니다.

정의당이 '조국을 수호해 달라' 그리고 '조국 장관을 지켜야 정의당의 미래가 있다 이런 반응이 있는가' 하면 또 한편에서는 '그동안 국민의 아픈 곳을 대변해 왔던 예전의 모습은 어디 갔느냐' 또 '정의당은 모두에게 정의로워야 한다' 등의 좀 엇갈린 반응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또 이런 가운데 당 지지율은 민주당과 함께 동반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이번 주 여론조사 결과를 보시죠.

19일 목요일 리얼미터 조사 결과인데 5.2%. 이전 주에 비해서 1%P 빠진 모습을 볼 수가 있고 금요일에 공개된 갤럽 조사결과도 정의당 지지율이 7%. 추석에는 조사가 없었고 그 전주인 1차 때 조사와 비교해도 1%P가 빠진 모습입니다.

심 대표의 발언은 이런 상황에서 나온 것인데 정의당은 내년 총선에서 모든 지역구에 출마자를 내겠다면서 분위기 쇄신에 나섰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비하인드뉴스 최재원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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