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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후 다시 열리는 뱃길…업체 선정 '의문투성이'

입력 2018-05-30 21:22 수정 2018-05-31 01:59

뉴스룸 탐사플러스|사업자 선정과정 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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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룸 탐사플러스|사업자 선정과정 검증

[앵커]

세월호 참사로 운항이 중단됐던 인천-제주 간 여객선 뱃길이 4년 만에 다시 열립니다. 인천해양수산청은 최근 사업자를 선정했습니다. 이 뱃길은 온 국민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죠. 저희는 그래서 지난 한 주 동안 선정 과정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검증했습니다. 이해할 수 없는, 그래서 분명한 설명이 필요한 부분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습니다.

먼저 정해성 기자입니다.

 
[기자]

깜깜한 밤, 조명에 의지한 채 해경이 구조 작업을 벌입니다.

지난 3월 말 400여 명을 태우고 독도에서 울릉도로 향하던 여객선 엘도라도 호에 물이 차올랐습니다.

사고가 난 배는 대저해운 소속.

'세월호 항로' 사업자로 선정된 대저건설과 계열 관계사입니다.

사고는 감점 대상이지만 대저건설은 감점을 받지 않았습니다.

인천해양청은 "별개의 회사"라고 설명했지만 법원은 지난해 11월 같은 회사라고 판결을 내렸습니다. 

중국에서 제조된 대저건설의 배가 부두 규격에 맞지 않는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이곳 제주항 부두에 들어올 대저건설의 배는 185m 입니다.

부두보다 5m 길기 때문에 안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배의 앞뒤를 줄로 고정시켜야 안전하다고 말합니다.

[엄완식/전 노르웨이 선급 안전조사관 : (배가) 더 길어서 선수 라인을 육상에다 잡을 데가 없고. 배는 안전하게 계속 붙어있기 어렵습니다. 특히 기상이 나쁠 때.]

인천항의 경우, 부두보다 30m 짧아야 한다고 제한을 뒀습니다.

제주 도청과 대저건설 측은 시뮬레이션 결과 큰 문제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대저건설은 또 유일하게 사용 1년 9개월 된 중고 선박으로 입찰에 응했습니다.

새 배를 만들겠다고 제안서를 냈던 탈락 업체들은 이 부분도 문제 삼고 있습니다.

인천해양청은 2년 미만의 배는 사실상 새 배와 같다고 해명했습니다.

선정사의 점수는 88.4점으로 2위 업체와의 점수 차는 1.1점이었습니다.

(화면제공 : 대저건설)
(영상디자인 : 곽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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