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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빵사 직접 고용 반대" 탄원서 낸 파리바게뜨 점주들

입력 2017-11-27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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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5300여 명의 고용 문제가 좀처럼 결론나지 않고 있습니다. 본사 직접 고용과 제3의 인력 회사 설립을 놓고 의견이 갈립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파리바게뜨 점주들이 직접 고용에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구희령 기자입니다.

[기자]

파리바게뜨 빵집을 운영하는 점주들이 낸 탄원서입니다.

본사가 직접 고용한 제빵 기사는 못받겠으니 고용노동부가 입장을 바꿔달라는 겁니다.

[유승원/파리바게뜨 가맹점주협의회 운영위원장 : 점주들 입장에서 제빵기사 용역비를 낼 능력이 안돼서 직접 고용을 반대하는 겁니다. 그러면 나는 내가 굽던지 외부에서 사람을 구하겠다는 의사 표현을 한 것이거든요.]

이들은 파리바게뜨 본사나 기존의 제빵기사 파견업체와 입장이 같습니다.

본사, 파견업체, 가맹점이 손을 잡고 새로운 회사를 세운 다음 그 회사에서 제빵기사들을 고용하자는 겁니다.

전체 가맹점주 약 3400명 가운데 탄원서를 낸 건 2368명입니다.

입장이 다른 점주들도 적지 않습니다.

[파리바게뜨 가맹점주 : 본사 소속이 되면 더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도 많이 해요, 저는. 자기 직업에 대해서 더 열심히 하지 않을까. 합자회사라고 해봤자 지금 용역회사와 다른 게 뭔가 싶어요.]

파리바게뜨 본사는 제빵기사 5309명을 직접 고용하라는 정부의 명령이 부당하다며 소송 중입니다.

직접 고용 시한은 다음달 5일인데 이를 늦출지 여부를 법원이 모레까지 결정할 예정입니다.

(영상디자인 :이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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