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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사고 해역 현장조사 오늘 마무리…진행 상황은?

입력 2017-09-28 09:29 수정 2017-09-28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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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선체 조사위원회가 지난 23일부터 오늘(28일)까지 사고 해역에서 세월호 침몰 원인에 대한 조사를 진행합니다. 참사 당시의 상황을 검증하기 위해 직접 현장 조사에 나선 것입니다. 목포 신항에서 7개월째 취재 중인 이상엽 기자가 선체 조사위원회 조사관들과 함께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목포 신항을 연결합니다.

이상엽 기자, 선체 조사위원회 현장 조사가 오늘 끝나는군요. 이번 조사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선체조사위원회는 지난 26일부터 2박 3일 동안 사고 해역인 병풍도 인근에서 세월호 침몰 원인을 밝히기 위한 현장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희 취재진도 목포해양대 실습선인 4700톤급 배를 타고 선체조사위 조사관들과 함께 사고 해역에 다녀왔습니다.

이번 현장 조사는 크게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먼저 '컨테이너 반사파 실험'입니다.

앞서 지난 23일 선체조사위는 참사 당시 진도 VTS 레이더 영상에 주황색으로 표시된 물체를 직접 확인하기 위한 검증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컨테이너 여러 개를 20m 간격으로 연결해 바다에 빠트린 뒤 레이더 영상을 확인해 보니 여러 개의 컨테이너가 하나의 덩어리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대해 선체조사위는 주황색 물체가 컨테이너로 단정할 순 없지만,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일각에서 제기됐던 잠수함 충돌설의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볼 수 있겠군요. 나머지 두 가지 조사도 잘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또 한 가지 중요한 조사 내용 중 하나는 '선회권 비교 실험'입니다.

참사 당시 배가 급변침하면서 침몰하게 된 원인을 두고 직접 배 조타기를 오른쪽으로 5도에서 35도까지 틀었을 때 배가 실제로 어떻게 움직이는지 따져보는 것입니다.

일단 선체조사위는 어제 실험을 정상적으로 진행했고 그 결과에 대해선 더 분석이 필요하다고 취재진에게 전해 왔습니다.

또 '선박자동식별시스템'도 검증했습니다.

참사 당시 세월호가 항해했던 경로를 따라 배가 움직이는 동안 위성항법위치시스템에서 위치 정보를 받고, 이 정보가 선박자동식별시스템을 통해 해상관제센터에 전송됩니다.

일단 현장에서는 위치 정보가 잘 전송되는 걸로 확인은 했고 이후 선체조사위는 진도 VTS 등에서 누락된 부분이 없는지 추가로 확인할 예정입니다.

선체조사위는 오늘까지 사고 해역 현장 조사를 마치고 목포신항에 거치된 세월호 내부 조사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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