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창군 이래 최대 무기 개발사업인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KF-X 사업의 본계약을 오늘(28일) 체결합니다. 18조4000억원을 투입해 2026년까지 시제기를 인도한다는 계획입니다.
김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방위사업청은 개발업체인 KAI와 오늘 KF-X 본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개발 작업에 착수한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2025년까지 시제기 6대를 납품하는 조건이었지만, 계약 체결이 지연되면서 인도 일정은 2026년 6월로 연기됐습니다.
체계 개발과 양산에 들어가는 총 비용은 18조4000억원입니다.
개발 비용 가운데 20%는 KF-X를 함께 도입하는 인도네시아가 부담하기로 했습니다.
KF-X사업은 미국 정부가 AESA 레이더 등 핵심 4개 기술의 이전을 거부하고, 또다른 21개 기술의 협력에도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난항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미국이 21개 기술의 경우 큰 틀에서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방사청이 전담 사업단을 꾸리는 등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해 한국은 무기 수입액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국가로 나타났습니다.
9조1300억원에 이르는 무기 계약을 체결했는데, 그 중 90% 이상이 미국산 무기 도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