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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신해철씨 부검 실시…경찰 수사의 초점은?

입력 2014-11-03 11:05

경찰, '장 천공' 발생 시기와 원인 규명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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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장 천공' 발생 시기와 원인 규명 집중

고 신해철씨 부검 실시…경찰 수사의 초점은?


고(故) 신해철씨에 대한 부검이 3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신씨의 직접적인 사망 원인과 경찰의 다음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씨의 시신은 이날 오전 9시30분께 서울 양천구 신월동 국과수로 운구됐다. 부검에는 사건의 중요성을 감안해 3명의 부검의가 참여하고, 유족 1명과 유족 측 전문의 1명도 참관한다. 부검이 끝나는대로 시신은 다시 아산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앞서 경찰은 신씨가 심정지로 응급수술을 받을 당시 이미 소장에 1㎝ 크기의 구멍이 나 있었고, 이 구멍으로 소화액과 음식물 찌꺼기가 나와 복막염으로 이어졌다는 병원진료 기록부를 확인했다.

이에 따라 이날 부검은 신씨의 사망 원인으로 추정되는 소장의 천공이 언제 어떻게 생긴 것인지, 사인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를 밝히는데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국과수는 부검을 마친 뒤 유족 측에 구두로 소견을 설명할 예정이다. 정식 부검 결과는 1~2주 뒤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신씨의 직접적인 사망 원인을 비롯해 쟁점이 되고 있는 의료진의 과실 여부를 규명할 수 있는 단서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신씨의 죽음을 놓고 세간에 떠도는 각종 의혹들을 해소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경찰은 부검 결과를 토대로 의료진의 과실 여부를 검토한 뒤 조만간 수술을 담당했던 의사 등 병원 관계자들을 소환조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부검결과에 따라 관련자들을 소환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신씨의 유족은 지난달 31일 '(장협착)수술 후 사망에 이르는 과정에서 S병원 측의 업무상 과실치사 가능성이 있다'며 S병원을 상대로 서울 송파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이튿날인 지난 1일 S병원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의무기록과 진료 차트 등에 대한 분석작업을 벌이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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