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단독] 인도네시아 '분담금' 납부 난색…KF-X 지연 우려

입력 2017-09-28 09:33 수정 2017-09-28 11:1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8조원이 넘는 돈이 투입된 우리 군의 한국형 전투기 개발사업,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총 사업비의 20%를 부담하는, 사업을 함께 진행하고 있는 인도네시아가 올해 내야 할 분담금을 기한 내에 주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해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업에 미칠 영향이 적지 않습니다.

유선의 기자입니다.

[기자]

KF-X 사업은 공군의 노후 기종을 대신할 전투기를 자체 개발하는 사업입니다.

8조 원 이상을 투입해 2026년까지 120여 대를 생산할 계획입니다.

이 사업을 수주한 한국항공우주, 즉 KAI는 인도네시아와 함께 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인도네시아가 총 사업비의 약 20%를 순차적으로 내고 완성된 전투기 1대를 받아가는 조건입니다.

그런데 인도네시아는 최근 '올해 10월 말까지 납부 예정인 1380억 원이 예산안에 반영되지 못했다'는 입장을 보내왔습니다.

기한 내 납부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군은 연말까지라도 받겠다는 입장이지만 KAI는 한시가 급합니다.

최근 비리 의혹 때문에 경영난을 겪고 있는 데다 연말까지 기업어음 2900억 원을 갚아야 합니다.

최첨단 기술 개발에는 적시 자금 조달이 중요한데 KAI의 현 상황을 고려할 때, 분담금 체납은 사업에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김종대/정의당 의원 : 치밀한 관리가 되지 않으니까 체계개발을 시작한 지 2년도 안돼서 국제협력 공조체제가 와해될 위기에 처한 겁니다.]

이같은 내용은 최근 청와대에도 보고됐고 정부는 대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디자인 : 유정배, 영상취재 : 김준택, 영상편집 : 김동훈)

관련기사

박근혜, KAI의 'KFX 자금' 문제까지…VIP 지시 문건 확보 [단독] F-X 감사기간 또 연장…국부 유출 가능성 감지KAI 5천억대 분식회계 혐의 뒤엔…'사업진행률의 마법' 의심 하성용 체포 30시간 만에…'KAI의 2인자' 김인식 자살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