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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파동 후 산지 달걀가 하락…대형마트는 '찔끔'

입력 2017-09-08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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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살충제 달걀 파동이 한풀 꺾였지만 소비자들의 불안은 여전합니다. 이렇다보니 농민들은 달걀 값이 떨어져 걱정인데 정작 소비자들이 사먹는 달걀 값은 많이 내리지 않았습니다. 대형마트들이 가격을 계속 내리고는 있지만 산지의 가격이 아직 제대로 반영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전다빈 기자입니다.

[기자]

일주일에 달걀을 한 판씩 구매했던 신동수 씨는 살충제 파동 이후 달걀을 사지 않습니다.

[신동수/서울 효자동 : (이전에는) 많이 먹었어요. 달걀을 좋아해서요. 불안감이 쌓이고 그래서 지금은 아예 안 먹고 있어요.]

신 씨처럼 불안감 때문에 달걀을 꺼리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산지 달걀 가격도 하락했습니다.

살충제 파동이 일었던 지난달 15일 가격에 비해 약 30%가 떨어졌습니다.

그렇지만 마트나 시장에서 판매하는 소비자가격 인하율은 20%가 안 됩니다.

[달걀 농장 운영자 : 산지에서 내려간 가격이 즉시 소매점까지도 반영돼서 소비자들도 좀 더 값싼 가격으로 좋은 달걀을 많이 먹는 판매 시스템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대형마트들은 미리 계약해서 창고에 보관해놓은 달걀을 팔기 때문에 산지 가격을 바로 반영하기 어렵다고 주장합니다.

'찔끔 할인'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자 주요 대형마트에서는 서른 개들이 달걀 한 판 가격을 어제 추가로 최대 600원 내렸습니다.

하지만 농가와 소비자들은 더 가격을 낮춰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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