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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 숨고르기 한 촛불 4일 재개…"2월 탄핵" 초점

입력 2017-02-02 14:20

'이달 중 탄핵 종결' 주력…"대통령 측 헌재 심리 지연"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앞 사전행사 뒤 광화문 본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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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중 탄핵 종결' 주력…"대통령 측 헌재 심리 지연"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앞 사전행사 뒤 광화문 본행사

설연휴 숨고르기 한 촛불 4일 재개…"2월 탄핵" 초점


설 연휴 기간 숨고르기를 했던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촛불집회가 주말인 오는 4일 재개된다. 이번 14차 촛불집회는 '2월 탄핵'을 초점으로 법원과 광화문에서 연쇄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2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4일을 기점으로 2월 내내 광장에서 탄핵을 호소할 것"이라며 "중대한 시점이라는 판단 아래 이번에는 법원 앞에서 본행사에 준하는 사전집회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퇴진행동은 이번 촛불집회에서 '2월 중 탄핵 종결'을 주장키로 했다. 탄핵심판 과정에서 박 대통령 대리인단이 전략적으로 심리를 지연시킨다는 점이 강조된다.

4일 촛불집회는 법원 앞 사전행사, 광화문광장 본행사로 나뉘어 진행된다.

먼저 사전행사는 오후 2시부터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본행사에 준하는 규모로 이뤄진다. 법원 앞에서 집회를 한 뒤 4시까지 행진이 예정됐다.

본행사는 오후 5시부터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약 2시간30분 열린다. 본행사는 '헌재에 바란다' '이재용과 공범자 구속' 등을 주제로 한 각종 발언과 가수 브로콜리 너마저, 류금신 등의 공연으로 구성된다.

퇴진행동은 본행사 이후 오후 7시30분부터 광화문광장에서 청운동과 헌법재판소, 국무총리공관 방향 세 갈래로 행진한 뒤 8시50분께 정리행사를 끝으로 집회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최영준 퇴진행동 공동상황실장은 "4일 집회는 설 연휴 마치고 열리는 첫 주말 집회인 동시에 2월 탄핵을 촉구하는 출발점으로 본다"며 "2월 중 탄핵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박 대통령 취임 4년이 되는 25일 전국 단위 대규모 집회도 예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달 31일부터 중앙지법 앞에서 매일 진행하고 있는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 촉구 집회, 법률가 강연 등도 이어갈 계획이다.

박영수(65·사법연수원10기) 특별검사팀을 상대로 국정농단 연루 대기업 총수들에 대한 사전구속영장 청구를 촉구하는 집회도 예정돼 있다.

최종진 퇴진행동 공동대표는 "헌재는 박 대통령 측의 지연 전략에 말려들지 말고, 정치권은 적극적으로 개혁법안을 입법해야 할 것"이라며 "박 대통령이 아직 청와대에 있는데 광장의 시민들은 대통령의 얼굴만 바꾸려고 촛불을 든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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