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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늦춰진 세월호 인양…질타 쏟아진 대국민 설명회

입력 2017-01-17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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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기약없는 세월호 인양작업을 좀 들여다보겠습니다. 지난 2015년 여름 1년 정도가 걸릴 것이라며 시작됐던 작업이지만, 배는 여전히 가라앉은 채로 있습니다. 이 세월호 인양과 관련해 해수부와 인양업체 등이 참석한 설명회가 어제(16일) 있었는데요, 업체 측에서는 실제 현장의 상황이 예상과 달랐다고 설명했습니다.

강버들 기자입니다.

[기자]

2015년 8월 세월호 인양 작업에 착수하며 해양수산부는 2016년 7월에는 배가 뭍으로 올라올 거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배는 바다 아래 있고, 인양은 올해 상반기를 기약하는 형편입니다.

인양 업체 상하이샐비지는 사전에 제공받은 자료와 실제 상황은 달랐다고 주장합니다.

[지앙 옌/상하이샐비지 부사장 : 실제로 탱크를 확인했을 때 예상보다 기름이 적었고 C·D데크로 유출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선미 아래 지질에 관한 사전 정보는 전혀 없어 리프팅 빔 삽입 작업을 시작하고서야 굴착이 어려울 정도로 단단하단 걸 파악했습니다.

결국 주요 공정이 짧게는 수십 일에서 길게는 수 개월까지 더 걸렸습니다.

'세월호 인양 대국민 설명회'에서 나온 이런 해명에 '사전 조사와 대비가 미흡했던 것 아니냐'는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김현태/해수부 세월호인양추진단 부단장 : 지난해 인양은 약속을 못 지켜드렸습니다만, 올해 지금 여기서 말씀드린 시간 내에 인양될 수 있도록…]

유가족들은 4월 인양 계획에도 의구심을 드러냈습니다.

이에 대해 해수부는 상하이샐비지가 제출한 공정이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검토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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