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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합류' 김효석 "새희망 찾아 나선다"…민주 탈당 심경 밝혀

입력 2013-12-08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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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안철수 의원 진영에 합류해 새정치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김효석 전 의원은 8일 "새로운 희망을 찾아 나서려고 한다"고 민주당 탈당 심경을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안철수 진영에 합류키로 한 데 대해 "이런 결심을 하기까지에는 수많은 날을 번민으로 보냈다. 하지만 긴 흐름을 놓고 볼 때 무엇이 국민의 뜻을 헤아리는 길이고 민주당이 거듭날 수 있는 길인지를 깨닫고 결심하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의 과거 행보에 대해 "여러 번의 기회가 있었지만 그때마다 민주당은 고통스러운 혁신보다는 연대와 단일화를 통해 위기를 돌파하려고 했다"며 "연대과정에서 민주당은 의원자리 몇 석을 얻기 위해 우리의 정책과 노선을 포기하면서 당의 정체성이 심각하게 훼손되기도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 결과 우리는 2007년 대선, 2008년 총선에 이어 2012년의 총선과 대선까지 연패하고 있다"며 "이명박정부에 이어 박근혜정부에서 민주주의의 기본가치가 흔들리고 일방적인 국정운영으로 민심이 이반되어 가고 있는 상황에서도 무기력한 야권을 바라보면서 어디에서 희망을 찾아야 할지 국민들은 답답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의 민주당보다 훨씬 큰 그릇을 만드는데 나서기로 했다"면서 민주당 당원들을 향해 '회자정리 거자필반(會者定離 去者必返)'을 인용, "저는 지금 먼저 길을 떠나지만 우리는 다시 더 큰 길에서 만날 수 있으리라 믿는다. 저의 남은 정치인생을 한국정치의 발전을 위해 조그마한 역할이라도 하고 싶은 충정으로 헤아려 주시면 고맙겠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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