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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영 감독 "내 영화 대선에 영향 미쳤으면 좋겠다"

입력 2012-10-06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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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영 감독 "내 영화 대선에 영향 미쳤으면 좋겠다"


신작 '남영동 1985'를 들고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정지영 감독이 의미심장한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정지영 감독은 6일 오후 부산 해운대 우동 CGV센텀시티에서 진행된 영화 '남영동 1985' 기자회견에서 "우여곡절 끝에 작품이 완성됐다. 개봉시기를 두고 고민을 하다가 많은 사람들이 대선 전에 개봉하는게 좋겠다고 말했고 나 역시 그 생각에 공감했다. 이 작품이 대선에 영향을 미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감독으로서 내 작품이 사회에 반영된다면 큰 보람으로 남을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작품의 시나리오를 쓸 때부터 과연 내가 묘사하는 고문이 실제로 당한 사람들의 아픔을 충분히 표현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했다. 고문 장면을 찍을때 정신적으로도 많이 힘들었다. 후유증도 오래갔다. 30년 영화인생에서 가장 힘들게 찍은 영화"라고 설명했다.

'남영동 1985'는 전 보건복지부 장관인 고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자전적 수기 '남영동'을 토대로 한 작품이다. 군부독재 시기를 배경으로 당시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22일간 고문을 당했던 김근태 고문의 일화를 사실적으로 묘사했다.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프레젠테이션에서 첫 공개된 후 11월 개봉한다.

부산=정지원 기자 cinezz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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