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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한국정부 위안부 박물관 예산지원에 생트집

입력 2012-05-18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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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의 역사가 담긴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에 한국 정부가 예산을 지원한 것 등을 트집 잡고 나섰다.

18일 산케이신문에 의하면 주한 일본대사관의 구라이 다카시(倉井高志) 총괄공사는 지난 7일 한국 외교부를 찾아 이달 초 서울에서 문을 연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의 전시 내용이 일본의 입장과 다르다며 항의했다.

산케이신문은 일본 정부가 박물관 내에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된 위안부 기림비와 같은 동상이 전시돼 일본 공관의 존엄과 일본 국민의 명예를 부당하게 훼손했다고 판단해 항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한국 정부가 이 박물관 건립에 5억원을 지원하고 개관 행사에 여성가족부 장관이 참석한 것 등에 대해서도 불만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은 일본군 위안부 생존자 할머니들의 기억과 가르침, 위안부 피해의 역사를 담은 곳으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의 모금활동으로 건립됐으며 일본의 시민단체도 참여했다.

한편, 일본의 제1야당인 자민당의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정조회장은 17일 후지무라 오사무(藤村修) 관방장관을 만나 미국 뉴저지주의 팰리세이즈파크시에 설치된 위안부 기림비의 철거를 팰리세이즈파크시에 요구하라고 촉구했다.

자민당 '영토에 관한 특명위원회'의 위원장인 이시바 정조회장은 또 위안부 기림비에 "일본 제국 정부의 군에 납치된 위안부로 알려진 여성과 소녀를 위해서…"라고 기술돼 있는 것을 문제 삼아 팰리세이즈파크시에 역사적 근거를 요구하라고 압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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