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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박근혜 대통령, 상황 심각성 몰라…국민 조롱"

입력 2016-11-02 11:31 수정 2016-11-02 14:25

"분노하는 민심 전혀 파악 못 해…숨어서 인사권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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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하는 민심 전혀 파악 못 해…숨어서 인사권 행사"

안철수 "박근혜 대통령, 상황 심각성 몰라…국민 조롱"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2일 박근혜 대통령이 야권과 협의 없이 김병준 국민대 교수를 총리후보자로 내정한 데 대해 "지금 상황의 심각성을 전혀 모르는 것 같다"고 반발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뉴시스와의 문자메시지에서 이같이 밝힌 뒤, "어떤 입장 발표도 하지 않고 뒤에 숨어서 인사권을 행사했다. 국민을 조롱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총리뿐만 아니라 경제부총리까지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평소처럼 인사권을 행사하는 것을 보면 박 대통령이 여전히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고 분노하는 민심을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질타했다.

그는 "대통령은 지난번의 '거짓 사과'에 대해 우선 국민 앞에서 진심으로 사과하고, 진실을 밝히는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밝혀야 한다"며 "그리고 대통령의 권한을 총리에게 넘기겠다고 대국민 약속을 하는 게 우선"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 다음에 여야 3당 대표들과 협의를 거친 후 여야합의 총리를 선임하는 절차로 들어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김병준 국민대 교수를 총리후보자로, 임종룡 금융위원장을 경제부총리 후보자로 내정했다. 김 교수는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정책실장을 역임했다. 신임 국민안전처 장관후보자는 박승주 전 여가부 차관으로 내정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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