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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하던 북한, SLBM 1발 발사…사드 배치 무력시위?

입력 2016-07-09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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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드 배치 결정 하루만에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도 어제(8일)에 이어 강하게 반발하며서 사드에 상응하는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오늘 뉴스룸은 긴장이 고조되는 동북아 상황을 분석하겠습니다. 오늘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 발사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에 대한 미국의 제재와 사드 배치 결정에 대한 반발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임진택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의 사드 배치 결정에 대해 이틀째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던 북한이 기습적으로 미사일 시험발사를 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9일) 오전 11시 반쯤 함경남도 신포 동쪽 해상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은 "잠수함에서 물 밖으로 미사일을 밀어 올려 공중에서 점화하는데는 성공했지만 초기 비행에는 실패했다"고 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4월 23일 SLBM 1발을 발사해 약 30여 ㎞를 비행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두달 반 만에 별다른 기술 진전 없이 다시 시험 발사를 한 것으로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용현 교수/동국대 북한학과 : 북한 입장에서는 한미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상당히 빠른 속도로 SLBM 발사를 결정하고 실행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당장 미국 국무성이 지난 7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직접 제재 대상에 포함데 대한 반발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당시 북한은 외무성 성명을 통해 미국의 제재 결정을 '선전포고'로 규정하고 '강경조치'를 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이번 SLBM 발사는 특히 어제 한미의 사드 배치 결정도 고려한 다목적 포석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사드로는 요격이 어려운 SLBM을 발사해 한미를 비난하는 간접적 메시지를 전달하고 국내의 '사드 효용성 논란'에 불을 지피기 위한 교란전이라는 분석입니다.

함참은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를 금지한 유엔안보리 결의를 다시 위반했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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