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정운호 1억 뒷돈' P부장검사 주거지 등 압수수색

입력 2016-06-21 15:36

금품 전달 관여 인사들 "돈 건넸다"
검찰, 조만간 피의자 신분 조사 예정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금품 전달 관여 인사들 "돈 건넸다"
검찰, 조만간 피의자 신분 조사 예정

'정운호 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이 정운호(51)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로부터 1억원을 받은 의혹을 사고 있는 현직 P부장검사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이원석)는 21일 P부장검사의 주거지와 서울고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들 장소에 수사관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문서 등을 확보했다.

P부장검사는 2014년 정 대표로부터 1억원의 뒷돈을 받은 의혹을 사고 있다.

검찰은 정 대표 등 복수의 관계자들로부터 P부장검사에게 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상태다.

정 대표는 감사원의 서울메트로 감사를 무마하기 위해 감사원 고위 간부와 인연이 있는 P부장검사에게 돈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S사에 대한 서울메트로 감사를 진행한 바 있다.

정 대표는 S사에 '웃돈'을 주고 낙찰받은 점포를 재임대하는 방법으로 지하철 임대상가에 진출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은 돈 전달 과정에 관여한 다수의 사람이 돈을 건넨 시점과 장소 등을 일관되게 진술하고 있어 P부장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다만 P부장검사가 지난달 초 뇌출혈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 중인 만큼 담당 의사와 조사 일정을 조율하는 한편 방문 조사 등 필요한 방법 등을 고려하고 있다.

P부장검사는 실어증을 보이는 등 인지 및 판단 능력이 매우 떨어지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은 P부장검사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감사원 간부를 상대로 그가 실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이 과정에서 금품이 오갔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