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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포스팅 금액, 생각보다 많아 놀랐다"

입력 2015-11-07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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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포스팅 금액, 생각보다 많아 놀랐다"


대표팀에 참가 중인 박병호(29·넥센 히어로즈)가 포스팅 금액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넥센은 7일 오전 미국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으로부터 전달 받은 박병호에 대한 포스팅 응찰액 1285만달러(한화 약 146억7000만원)를 수용하기로 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진 뒤 메이저리그 공식사이트 MLB.com은 박병호 관련 소식을 홈페이지 헤드라인에 배치하고 박병호 포스팅에 참가한 구단이 12개가 넘을 것이라고 밝혔다.

태극마크를 달고 타지로 나와서 훈련에 열중하고 있는 박병호는 차분한 모습이었지만 금액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분명 놀란 모습이었다.

박병호는 일본 삿포로시 니혼햄 파이터스 실내연습장에서 최종훈련을 앞두고 "제가 판단하는 것이 아닌 부분이라 편한 마음으로 대회를 준비하면서 기다리고 있었다"면서도 "많은 금액이 나와서 놀랐다. 구단에서도 바로 수용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포스팅 금액을 어느 정도로 예측하고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금액은 제가 전혀 모르는 부분이기 때문에 예측하지 못했다"고 했다.

또 박병호는 "강정호가 아침에 '축하한다. 잘 되길 바란다'고 전화가 왔다"고 밝혔다.

이제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서는 연봉협상 단계가 남았다. 박병호는 연봉 협상은 우선 에이전트에 맡기고 대회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그는 "에이전트 쪽이랑 대화를 해봐야 알 것 같다. 제가 생각하는 금액은 따로 없다. 기회가 온 것이기 때문에 도전하는 마음으로 하겠다"고 설명했다.

박병호는 쿠바와의 2차례 친선 경기에서 7타수 1안타 5삼진으로 부진했다. 그는 "평가전에서 부진했던 것은 인정한다. 감이 안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내일 당장 경기이기 때문에 최대한 컨디션을 조절해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한일전을 앞둔 각오로는 "아무래도 동료들 모두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하고 있고 이기려는 마음이 크기 때문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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