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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천정배 신당' 이달 중 윤곽…'9월 위기설' 현실화되나

입력 2015-09-01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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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야당 40초 뉴스 들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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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르면 내주 창당 선언

천정배 의원이 신당 창당의 결심을 굳히고 이르면 다음 주 신당 창당 로드맵을 공개합니다. 추석 연휴 직전에 창당 발기인 대회를 열어 신당 참여 인사들도 공개할 전망입니다.

▶ '취업 청탁' 참고인 조사

문희상 새정치연합 의원의 처남 취업 청탁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 "특수활동비 공개 가능"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가 자신과 원내대표의 업무추진비와 특수활동비를 공개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안민석 의원은 자체 조사 결과 특활비가 1조 원이 넘는 것 같다고 밝혔는데요, 정말 어마어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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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소속 천정배 의원이 곧 신당 창당 선언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천 의원의 선택이 결국 '신당'이 될 거란 얘기는, 저희가 오래전부터 여러 차례 다뤘던 주제인데요. 결국 이런 쪽으로 방향이 잡혀갑니다. 과연 신당에 참여하는 사람은 누구이고, 정확한 출범 시기는 언제쯤인지… 이런저런 소식 묶어서 야당 발제에서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천정배 의원이 이르면 이달 중순, 늦어도 이달 하순께는 '천정배 신당'을 띄운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그동안 초여름부터 신당 만든다는 소리는 무성했는데, 이거 감감무소식이어서 "이러다 '양치기 소년' 되면 어떻게 하나" 걱정했는데, 결국 이렇게 됐군요.

그럼 창당 시점이 중요합니다. 9월 달력을 한번 볼까요.

오는 10일부터 23일까지 1차 국정감사가 시작됩니다. 국정감사 때는 워낙 기삿거리가 쏟아져서, 아마 이 기간은 피할 공산이 큽니다.

또 12일이 천 의원 차녀의 결혼식입니다. 정신이 없을 겁니다.

자, 그리고 26일부터는 민족의 명절, 추석 연휴가 시작됩니다.

'추석 밥상'에 "천정배 신당"을 화두로 올려놓기 위해선, 그전에 뭔가 결단을 내려야 할 겁니다.

자, 그러면 딱 이틀 빕니다. 24, 25일. 정확한 날짜는 제가 섣불리 짐작할 수 없지만, 이 주에 뭔가 공식 발표가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전망해봅니다.

여기서 제일 궁금한 건 과연 누가 '천정배 신당', 즉 '천당'에 가느냐 할 겁니다.

누가 천당에 갈까요? 아직까진 베일에 싸여 있습니다만, 정말 입이 딱 벌어질 만큼의 '빅샷' 거물은 없을 거라고 합니다.

기존 정치권 인사들도 없고, 2040의 젊은 유학파 신진그룹이 대부분일 거라고 하더군요.

여기저기서 에이~ 하는 반응이 좀 보이는데요. 하지만 '천당'에서는 이게 일종의 전략이라고 말합니다.

"진짜 승부는 내년이고, 정치권 인사들은 내년 총선 직전에 영입하면 된다"는 겁니다. "지금은 새 얼굴, 새 인물을 끌어들여서 우리가 얼마나 새로운 당인지를 보여주는 게 더 중요하다"는 겁니다.

자, 그러면 이제 중요한 건 새정치연합입니다.

마침 오늘(1일) 아침 비노 진영의 한 축인 '김한길-안철수-박영선 의원', 여기에 박원순 서울시장까지 모두 한자리에 모이는 장면이 연출됐습니다.

천정배 의원이 함께 손을 잡고 싶어하는 분들인데요.

그런데 이 자리에서 김한길 전 대표, 상당히 묘한 얘기를 했습니다. 이렇게 말이죠.

[김한길 의원/새정치연합 : 우리 당이 맞닥뜨리고 있는 현실이 매우 엄중합니다. 더 큰 변화, 더 큰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더 큰 변화, 더 큰 결단… 이거 말이 심상치가 않습니다.

변화, 결단… 정치권에서 이런 단어는 정말 격변의 순간에 쓰는 말들이거든요.

그동안 야권 내부에서 '9월 위기설'이 한창이었는데… 결국 밖에는 '천당', 안에는 '분당' 뭐 이렇게 가는 건가요?

하지만 문재인 대표는 자신만만한 표정입니다. "우리 당에는 천당 갈 사람 없다"는 겁니다. "분당 없다"는 겁니다. 이렇게 말이죠.

[문재인 대표/새정치연합 (어제) : 우리 당이 빠르게 안정되고 있고 빠르게 좋아지고 있습니다.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우리 당, 분당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문재인 대표 말처럼, 정말 두어달 전하고만 비교해봐도 야당 내부의 술렁거림, 많이 가라앉은 건 사실입니다.

당장 '현역 탈당 1호'가 될 거라고 봤던 박주선 의원은 아직 잘 계시고요. "신당은 상수"라고 했던 박지원 의원도 당직을 맡아서 열심히 뛰고 계시니까요.

항상 하는 얘기지만, 정치는 생물 아닙니까?

천정배 의원의 신당, '천당'이 제대로 히트치면 '분당'은 필연적입니다. 그러니까 '천당 뜨면 분당 온다'가 되겠죠.

자, 그래서 오늘 야당 기사 제목은 <'천당' 이달 중 윤곽…'9월 위기설' 현실화되나> 이렇게 정해봤습니다.

Q. 천정배 장녀는 판사…차녀는 외교관

Q. 신당 '2040 신진 인사' 내세울 듯

Q. 천정배 측 "정치인 내년 영입해도 돼"

Q. 천정배, 머리 염색하고 백팩 메기도

Q. 천 "유승민과 같이 가면 좋겠지만…"

Q. 김한길 "더 큰 결단 필요한 시점"

Q. 김한길 "이대로 총선 치를 수 있겠나"

Q. 문재인 "분당, 아무런 실체 없어"

Q. 박주선 "친노 수장다운 착각과 오만"

[앵커]

천정배 신당은 일단 이달 중 출범하는 건 기정사실화 돼버렸고… 중요한 건 거기 올라탈 사람들입니다. 누가 누가 있는지 계속 예의주시해 취재하겠습니다. 오늘 야당 기사 제목은 <이르면 다음="" 주="" '천정배="" 신당'=""> 이렇게 정하고 야당 내부 움직임도 좀 더 취재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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