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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해명 "외국인 근로자 차별? 터무니없는 비난"

입력 2019-06-20 18:47 수정 2019-06-20 23:16

5시 정치부회의 #국회 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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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 정치부회의 #국회 발제


[앵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외국인 노동자 차등임금' 발언이 연일 논란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반시대착오적 반인권적"이라며 비판 발언을 했지요. 하지만 황 대표는 "발언의 본질을 외면하고 있다"면서 어처구니가 없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황 대표가 강조하고 싶었던 포인트는 뭐였을까요. 오늘(20일) 양 반장 발제에서 관련 소식과 다른 정치권 뉴스를 함께 정리해보겠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어제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지역경제인들과 만나서 했던 그 얘기 다시 한번 정리를 해 드리면 "세금도 안 내면서 우리나라에 기여한 것이 없는 외국인들한테 내국인과 똑같은 임금을 주는 거 이것은 공정하지 않다. 차별은 없어야 하겠지만 이것은 형평에 맞지 않다"라는 것이었죠. 말이 나오자마자 사방에서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가령 "차별을 부추기는 무책임한 발언입니다"라는 식이었지요. 심지어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마저 "과거 우리나라 근로자들이 서독, 중동에 나가던 시절을 생각하세요. 허허 참"이라고 할 정도로 좌우 가리지 않고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황교안 대표 "트럼프 따라 하냐" "경제를 알지 못한다, 경알못이다" 뭐 이런 조롱섞인 지적까지 받았지요. 때문에 아침 회의 시작부터 표정이 좋지 않았습니다. 작심한 듯 어제 발언에 대한 해명부터 합니다. 이렇게요.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정말 터무니없는 비난을 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근로자를 차별하자는 것이 아니라 과도한 최저임금 인상의 부작용을 바로잡자는 것이었습니다.]

정말 표정이 안 좋네요. 황교안 대표 한 걸음 더 들어가서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으로 기업인들 열 받게 한 것이 누군데 나한테 덤터기 씌우냐"라고도 합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이 정권이 책임을 질 문제인데 문제를 풀겠다고 하는 저를 오히려 공격하니 정말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이 이런 얘기를 했었죠. "그 정도 경제지식으로 현 정부 경제실정 비판하냐"라고도 꼬집기도 했는데 그에 대해서는요.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경제 잘 모른다는 지적에 대해) 필요한 부분들 우리 전문가들과 함께 상의해서 그렇게 진행을 해 오고 있습니다.]

계속 이어서요. 황교안 대표가 최근 "인재영입에 당의 사활이 걸려있다" 이렇게 강조한 바 있죠. 오늘 깜짝 놀랄 기사가 떴습니다. 한국당 인재영입 풀에 코리안특급 박찬호 씨가 이름을 올렸다 라는 보도였지요. 한국당 내부에서 누군가가 충남 공주 출신인 박찬호 씨를 추천했다는 것입니다. 마침 충남 공주 지역구 의원 정진석 의원이 지금 4선 중진이라서 과연 5선 고지를 밟겠느냐 말겠느냐 뭐 설왕설래가 한창이었는데 이런 얘기가 나온 것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것입니다. "본인들 의사는 아직 묻지 않고 그냥 일단 풀에 올려놓았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좀 그렇지 않나요. 당사자들 입장도 있는데. 넣을 수는 있는데 보안을 잘 지키든지 했어야 했던 것 같은데 좀 아쉽습니다.   

그런데 설령 정말 설령 박찬호 씨가 정치의 꿈이 있다 치더라도 정치적으로 좀 성공하기 어렵지 않겠느냐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왜냐고요. 이렇기 때문이지요.

[저기…혹시 사옥이 어딘지 아세요?]

[여기서 길을 묻는 분을 만날 줄은 몰랐네요. 94년 제가 LA에 처음 갔을때 낯선 음식 낯선 거리 낯선 사람들 때문에 참 힘들었어요. 길조차 쉽게 물어보지 못했어요. 물어봐도 돌아오는 대답은 어색한 비웃음뿐이었어요. 그래서 그때 결심했어요. 앞으로 내 삶에 누군가가 길을 물어본다면 마트를 물어보든 사옥을 물어보든 인생의 길을 물어보든 아주 친절하게 알려줘야겠다고.]

[아니 인생의 길 말구…]

성공하는 정치인의 비결 짧고 간결하게 말하기라지요. 다음 소식입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 회장이자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 전광훈 목사 소식입니다. 전 목사 어제도 청와대 앞 천막에서 이렇게 문재인 대통령 하야 촉구 1일 한끼 단식했습니다. 그런데 18일 있었던 손봉호 고신대 석좌교수 등 개신교 원로들의 기자회견 즉 "거짓 선지자 전광훈 목사 그럴 거면 목사직 내려놓고 정치하라" 했던 그 기자회견 이렇게 맹비난했습니다.

[전광훈/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어제/화면출처 : 유튜브 '김문수TV') : 이 교회 안에도 좌익 목사들이 있습니다. 한기총을 비판할 게 아니라 김정은을 비판해야죠.]

급기야 개신교 원로들 회견에 대해서 한기총이 공식 반박 성명을 내놓기도 했는데 특히 손봉호 석좌교수를 콕 찝어서 비난했습니다. 이렇게요.

[단식 투쟁 참가자 (어제/화면출처 : 유튜브 '김문수TV') : (손봉호 씨는) 목회자는 초소형 차 이상은 타면 안 된다느니 주례에 대한 사례비를 받아서는 안 된다느니 (말해놓고 정작 자신은) 한 시간 설교하고 300만원의 사례비를 받는가 하면 아주 이율배반적인 모습을 보여 왔습니다. 손봉호 씨는 복음이 없는 현대판 '가롯 유다'로 보여집니다.]

세상에 가롯 유다. 은 30냥에 예수를 팔아넘겼다는 가롯 유다. 크리스천들한테는 가장 모욕적인 언사가 아닐수 없는데. 언제까지 이런 상황이 계속될지 참 걱정스럽습니다.

마지막 소식입니다. 다들 아시고 계시지요. 다른 회사 얘기라 좀 조심스러운데. MBN 메인뉴스 진행자 김주하 앵커 오늘까지도 화제입니다. 전 다시보기로 봤는데 정말 땀을 비 오듯 흘리더라고요. 저는 그것을 보면서 스튜디오에 에어컨을 안 틀었나 싶을 정도로 말이지요. 결국 뉴스 시작 한 20여분 만에 진행자가 뉴스 도중에 갑자기 바뀌어 버리는 정말 해외토픽감 사상 초유의 일이 일어났습니다. 급체로 인한 복통 때문이었다지요. 다행히 큰 이상은 없다고 하니까 천만다행입니다. 그러고 보니까 국장도 아까부터 자꾸 좀 배를 괜찮으시지요 국장은? 정말 괜찮으신 것이지요?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화면출처 : KCC·김문수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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