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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어헤친 인민복에 낡은 차 탄 김정은…북,'소탈한 이미지' 강조

입력 2018-07-01 15:04

격식 안 차리는 이미지 부각…전시 화장품 손등에 짜 발라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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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식 안 차리는 이미지 부각…전시 화장품 손등에 짜 발라보기도




북한 매체들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현지시찰 소식을 보도하면서 그의 '소탈한 이미지'를 연일 강조해 눈길을 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1일 김 위원장의 신의주 화장품공장 시찰활동을 전하면서 실내에서 인민복 단추를 모두 풀어헤친 채 앉아있는 김 위원장의 사진 2장을 함께 방영했다.

사진 속에서 김 위원장은 인민복 속에 입은 흰색 티셔츠가 보이는 채로 편안한 자세로 앉아 활짝 웃고 있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김 위원장이 전시된 화장품을 직접 손등에 짜서 발라보는 장면이 공개됐다.

이날 공개된 사진들 대부분에서 김 위원장 혼자 앉아있고, 리설주 여사 포함 다른 인사들은 나란히 서 있어 최고지도자의 '위상'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측면도 있지만, 동시에 격식을 차리지 않는다는 소탈하고 친근한 이미지를 함께 부각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북한 매체들은 전날 평안북도 신도군 시찰 보도에서도 유사 이미지를 부각했다.

조선중앙TV는 김 위원장이 소형 모터보트를 타고 신도에 도착하는 모습과 함께 현지에 도착한 뒤에도 다소 작고 낡은 승용차를 타고 이동하는 모습을 전했다. 사진 속에서 김 위원장은 모터보트를 타기 위해 수행원들의 도움을 받아 가파른 길을 오르내리기도 했다.

남북정상회담이나 북미정상회담 등에서 보여줬듯 벤츠 승용차를 타고 경호원들에 둘러싸여 움직이던 권위적인 모습과는 대조된다.

실제 김 위원장은 2012년에도 평양 릉라인민유원지 건설현장을 시찰하며 인민복을 풀어헤친 채 다녀 눈길을 끌었다.

이런 행동이 부친인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절에는 좀처럼 볼 수 없던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북한 매체들이 노동당의 선전수단으로 활용된다는 특성을 고려하면 김 위원장의 이런 모습을 북한 주민들에게까지 여과없이 공개하는 것은 현지시찰 과정에서 고생을 마다치 않는다는 젊고 소탈한 지도자라는 메시지를 우회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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