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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라' 박정우 감독 "대통령 등장시키기 싫어…사실적이면 짜증난다"

입력 2016-11-09 12:08 수정 2016-11-09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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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라' 박정우 감독 "대통령 등장시키기 싫어…사실적이면 짜증난다"

박정우 감독이 대통령 캐릭터에 대해 언급했다.

9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판도라(박정우 감독)' 제작보고회에서 박정우 감독은 "4년 전에 쓴 시나리오 속 대사들이 지금 현실에서 고스란히 표현되고 있다. 깜짝 깜짝 놀라긴 했다. 물론 반갑지는 않다"고 토로했다.

이어 "사실 대통령을 우리나라 영화에서 표현하는 것은 힘들다. 등장을 안 시키고 싶은 것이 창작인의 솔직한 생각이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조금 불행한 시절에 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것을 극복하는 것이 창작자의 몫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박정우 감독은 "대통령은 멋있게 만들면 비현실적이고 사실적으로 만들면 짜증나는 인물이라 어느 쪽에 붙일 수는 없다. 다만 이번 영화는 김명민이라는 배우를 두고 인간적인 모습에 초점을 맞추려 했다"고 단언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
사진=김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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