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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경제] 김용 '세계은행 총재' 임명, 그 의미는?

입력 2012-03-26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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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년의 랩퍼일까요? 철부지 댄서일까요? 아닙니다. 그간 백인남성의 전유물이었던 세계은행 총재로 지명된 김용 다트머스 대학 총장입니다. 한국인 최초로 아이비리그 총장을 한데 이어 이번에는 연간 500억 달러, 우리돈으로 60조원 이상을 저개발국에 투자하는 세계은행 수장이 됐습니다. 오바마가 미는 세계은행 총재, 한국인의 기상을 드높인 김용 총재, 어떤 의미가 있는지 오늘 오종남 교수와 함께 풀어봅니다.



Q.김용 총장 임명 소식, 기분 어땠나?

[오종남/서울대 교수 : 좋았습니다. 세계은행 이사에는 23일까지 후보자 등록을 마감하기로 되어있다.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지명한 김용 총장, 그리고 콜롬비아 출신으로 콜롬비아 재무장관을 지내고 현재 미 콜롬비아 대학교수로 오쿰보, 다른 나라 후보가 있었는데 이렇게 세 사람이 후보로 압축되어 다음 봄 연차총회때까지 인터뷰 과정이 남아있다.]

Q. 김용 총장의 총재 임명 확정된 것인가?
[오종남/서울대 교수 : 우리는 그렇게 보고 있지만 본인이 생각할 때는, 거의 만장일치로 선출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당선을 확실하게 하기 위해서 현재 지지하지 않고 있는 나라에 여행을 다니면서 선거운동을 하는 것으로 알고있다. 그러나 (당선이) 거의 확실하다고 볼 수 있다.]

Q.세계은행이 하는 역할은?

[오종남/서울대 교수 : 국제 금융기구가 크게 봤을 때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우리에게 익숙한 IMF, 다른 하나는 세계은행이다. 그 이름에 대해 혼동이 많다. 사실 세계의 중앙은행 역할을 하는건 IMF이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 한국은행에 해당한다. 그리고 세계은행은 IBRD라고 하는, 세계전쟁이 끝나고 나서 부흥을 일차적 목적, 두번째가 개발을 목적으로 세웠는데 그게 IBRD이다. 그것을 모체로 해서 5개 국제 기구를 묶어서 세계은행이라고 한다. 우리나라로 치면 산업은행에 해당한다. 소위 중요한 프로젝트에 돈을 빌려주는 곳이다. 도로, 학교, 병원 등을 짓는, 가난을 퇴지하는 프로젝트에 돈을 빌려주는 곳이다.]

Q. 세계 양극화를 보완하는 기구?

[오종남/서울대 교수 : 전후에 복구와 개발이 남아있는데, 개발이라고 하는 것은 가난을 퇴치하기 위해 개발도상국들이 여러가지 사업을 벌일 때 거기에 필요한 돈을 저리로 빌려주는 곳이다 . 아주 가난한 최빈국에는 이자를 안받기도 한다. 김용총재가 걸어온 길을 보면 사연이 맞다. 1964년 5살때 미국으로 건너가 브라운 대학을 나왔는데 하바드 대학원에 가서 의학박사와 인류학 박사를 하게된다. 본인이 의사이기도 하고, 인류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이분이 의사 자격을 가지고 세계보건기구의 암퇴치 국장도 지내고 가난한 나라의 빈곤퇴치에 앞장 섰다. 월드뱅크의 미션은 "우리의 일은 도전적입니다. 그러나 하지만 미션은 간단합니다. 가난한 나라가 빈곤을 극복하는 것을 도와주는 겁니다" 이다. 그렇다면 김용 총장이 걸어온 길을 보면 그 자리가 적임이라고 볼 수 있다. 다만 문제는 행정능력이 있느냐라는 의문이 있다. 그러나 이 분이 미국 아이비리그의 총장을 하면 이미 행정능력을 보여줬다고 할 수 있다.]

Q.한국계 미국인 총재가 갖는 의미는?

[오종남/서울대 교수 : 아시아 신흥국이 점점 더 역할을 많이하고 있다. IMF나 세계은행에서 이제까지 선진국 입장을 대변하는 것이 심하지 않았느냐 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세계은행 정책에 개도국 신흥국의 불만 높아졌다. 세계서 원조 받던 한국 출신이면서 미국사람인 김용총장이 아주 절묘한 위치에 있다. 그래서 김용 총장을 총재 후보로 지명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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