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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명대 확진 계속…4명 중 1명은 '감염경로 불명'

입력 2020-09-12 19:28 수정 2020-09-12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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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단감염 말고 또 줄여나가야 하는 것이 바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 수 없는 환자의 비율입니다. 감염경로만 알면 그래도 감염시킨 사람, 그 주변 사람 다 방역망 안으로 끌고 들어와서 검사도 하고 격리도 시켜서 추가 감염을 막을 수 있는데 경로를 모르면 '속수무책'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최근 나온 확진자 가운데 4명 중 1명은 다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모르는 환자들입니다.

김재현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코로나 19 확진자가 다시 크게 늘어난 건 지난달 14일부터입니다.

광복절인 15일 국내 감염 확진자가 100명을 넘더니 불과 엿새(21일 315명) 만에 300명을 넘었고 다시 엿새(27일 434명) 만에 400명을 넘어섰습니다. 

강화된 거리두기로 최근은 100명대에서 오르락내리락 하지만 감염경로 미확인 확진자 비율은 10%대에서 20%대로 올라간 뒤 좀처럼 내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120명 아래인 오늘도 23.4%. 4명 중 1명은 언제 어디서, 코로나 19에 감염됐는지, 경로를 모른다는 얘기입니다. 

정부의 거리두기 1단계 기준인 5%보다 크게 높은 수치입니다.

정부가 거리두기 완화에 고심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감염경로의 불명 비율에 있어서도 이번 수도권 유행이 더 나쁜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대구·경북 때의 그 당시 코로나19의 유행에 비해서 지금이 훨씬 어려운 상황으로 진행돼 왔다는 점만은 참고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즉 현재 확진자 숫자는 둔화됐다고 하더라도 언제 어디서 다시 확진자가 크게 늘어날지 안심할 수 없다는 얘기입니다. 

여기에 무증상 감염 비율이 높아서 거리 두기가 조금만 느슨해져도 다시 코로나19가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가 없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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