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사고로 남산 케이블카가 자동 아니었냐, 수동이었는지 몰랐다는 분들 많았는데요. 57년 전 케이블카가 처음 설치됐을 때부터 쭉 써온 방식이라고 합니다. 50년 넘게 남산 케이블카를 관리하고 있는 업체에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운행시스템을 바꾸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혜빈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케이블카 운전 담당 직원의 실수를 사고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케이블카는 도착 전 미리 속도를 줄여야 합니다.
그런데 운전실 직원이 브레이크를 늦게 작동시켰고 케이블카가 제때 서지 못해 사고가 났다는 것입니다.
또 사고 당시 운전 담당 직원 2명 중 1명은 자리를 비운 상태였습니다.
[케이블카 운영업체 관계자 : 두 사람이 있는데 기계실, 그 체크하러 들어갔었고요, 그래서 아마 한 사람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현재 남산 케이블카는 승강장에 도착 할때 매번 브레이크를 직접 작동시키는 방식으로 운행중입니다.
57년 전 케이블카가 처음 설치됐을 때부터 써 온 방식입니다.
[케이블카 운영업체 관계자 : 다 수동이에요, 그냥 다. 출발해서 켜고 도착하면 끄고, 꺼지고. 이런 식으로. 기계는 다 바꿔가고 있는데 원 시스템 자체를 바꿀 수가 없으니까…]
해당 업체는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리고 자동화 방식으로 케이블카 운행시스템을 바꾸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