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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달걀' 이후 달라진 소비자들…한 판 가격 '뚝'

입력 2017-10-18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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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때 1만원 넘게 치솟았던 달걀 가격이 요즘엔 3000원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살충제 달걀 파동 이후 달걀에 대한 소비자들의 생각이 많이 달라진 것 같습니다.

전다빈 기자입니다.

[기자]

2살짜리 아기를 키우는 주부 장윤화 씨는 달걀을 예전처럼 많이 먹지 않습니다. '살충제 달걀' 사태가 잠잠해졌지만 여전히 꺼림칙해서입니다.

[장윤화/서울 신사동 : 예전에는 떨어지지 않게 넉넉하게 사두는 편이었는데 요즈음 약간 먹을 만큼만 10 개입, 15 개입 이런 식으로 조금씩 사요.]

소비자들이 장씨처럼 달걀 섭취를 줄이면서 달걀값은 확 떨어졌습니다.

이마트를 비롯해 대형마트들은 서른개들인 달걀 한 판을 3000원대에 팔고 있습니다.

올해 초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가 한창일 때는 한 판에 1만원이 넘었는데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진 것입니다.

달걀 값은 떨어졌지만 병아리 가격은 오르면서 농가의 시름은 깊어만 갑니다.

[달걀 농장 주인 : 달걀 가격이 내려가더라도 소비가 되어야 하는데 소비가 안 돼요. 병아리 한 마리 가격이 요즘은 2300원씩 받고 이러니까 우리가 견뎌내질 못해요.]

이런 상황에서 쌀쌀한 날씨와 함께 다시 AI가 덮친다면 농가는 삼중고를 겪게 됩니다.

정부는 이번달부터 내년 5월까지를 AI 특별 방역 기간으로 정하고 미리 대응에 나섰습니다.

(영상취재 : 김진광, 영상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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