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정부, 한일 위안부재단 준비위 발족…위원장 김태현 교수 내정

입력 2016-05-30 17:28 수정 2016-06-01 17:1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정부가 오는 31일 한·일 위안부 재단 설립 준비위원회를 발족한다.

외교부는 "12·28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문제 한·일간 합의 이행을 위한 재단 설립 준비위원회가 오는 31일 오전 제1차 회의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한·일 양국은 지난해 12월28일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지원을 위해 일본 정부가 10억엔(약 100억원)의 예산을 내고, 한국 정부가 이 돈으로 재단을 설립하는 데 합의했다.

이후 양국 정부는 이달 말까지 재단 설립 준비위원회 발족을 목표로 모두 3차례에 걸쳐 국장급 협의를 진행한 끝에 합의 5개월여 만에 준비위원회를 발족하게 됐다.

준비위원회 위원장으로는 김태현 성신여대 사회복지학과 명예교수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교수는 한국여성학회 회장, 한국노년학회 회장, 서울시 여성가족재단 이사 등을 역임하며 여성과 노인 문제를 오랫동안 다뤄온 전문가다.

그는 위안부 재단 논의 초기부터 참여했으며 내부 의견을 거쳐 최종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준비위원으로는 각계 민간 인사와 정부 관계자 등 모두 11명으로 구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위안부 재단 준비위원회가 설치되면 여성가족부 산하 준비위원회, 여가부 소속으로 보면 된다"며 "한일 간 합의 이행 조치이기 때문에 외교부 차원에서도 지속적으로 재단 운영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제 재단은 빠르면 6월, 또는 7월이 될 수도 있다"며 "준비위원회 위원들은 재단을 만들기 위해 뜻을 같이한 사람들로,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재단에 참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준비위원회는 민간으로 구성해서 출범시키되 전체적으로 합의 반영될 수 있도록 절차적 측면에 대한 작업을 같이하고 있다"며 "위원장을 비롯해 위원 구성이 민간으로 돼 있고 법적 실체 측면에서도 민간단체"라고 설명했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