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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대란 우려에 "강남 재건축 시기 조정"…효과는?

입력 2014-09-24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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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강남 일대의 아파트 재건축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전세대란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단지별로 재건축 시기를 조정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적지 않은 반발도 우려됩니다.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재건축이 확정돼 올 연말 집을 비워야 하는 서울 강동구의 한 아파트입니다.

주민들은 전셋집 구할 걱정에 한숨부터 나옵니다.

인근 아파트 전셋값이 85㎡ 기준으로 연초보다 2천만원 이상 오른데다 그나마 물량도 없기 때문입니다.

[김화자/재건축 단지 주민 : 근방은 (전세) 얻을 만한 데가 없어요. 이 사람들이 다 어디로 가겠어요. 그러니까 고민이죠.]

서울에서 내년 초까지 이주가 예정된 강남 지역의 재건축, 재개발 가구수는 2만 9천세대가 넘습니다.

자칫 전세대란으로 이어질 우려가 커지자 서울시가 대책마련에 나섰습니다.

공공임대주택의 공급을 늘리는 한편 재건축 단지의 이주시기를 직접 조정하겠단 겁니다.

이주의 시발점이 되는 관리처분 인가를 단지별로 시기를 나눠서 최대한 겹치지 않도록 하는 방식입니다.

[진희선/서울시 주택정책실장 : 규정에 따라서 이주시기를 조정할 것인데 조합에 사업비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겠습니다.]

하지만 개발속도가 수익을 좌우하는 재건축 사업의 특성상 조합원들의 상당한 반발도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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