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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대통령 생각해 문창극 일 할 기회 줘야"

입력 2014-06-13 10:29 수정 2014-06-13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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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대통령 생각해 문창극 일 할 기회 줘야"


새누리당 당권 도전을 선언한 김태호 의원은 13일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발언 논란과 관련, "문 후보가 반성한다는 전제하에 일 할 기회를 한 번 주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 12일 T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대통령이 (문 후보자를) 믿고 뽑았으니까 대통령의 입장을 한 번 생각해 주는 게 우리 국가 미래를 위해 좋지 않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문 후보자가 다 완벽할 수는 없는 것 같다"며 "후보자에 대한 아쉬움도 있지만 대통령 입장에서 한 번 판단해주는 것도 옳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저도 청문회를 해 본 사람으로서 이른바 신상털기식으로 간다면 누가 총리 후보자로 통과되어도 누더기가 되고 신뢰를 잃으면 일을 못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기적으로는 권력 구조의 개편을 통해 사실상 책임 총리에 가까운 부통령의 역할을 주고 임기도 보장해 대통령과 같이 갈 수 있게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김 의원은 과거 자신이 총리 후보로 지명됐다가 청문회를 앞두고 사퇴한 것과 관련 "집권 여당으로서 다수 당이었고, 버틸 수도 있었지만 국민들로부터 믿음을 받지 못한다면 일 할 수 없다고 판단해 대통령 부담도 줄이고, 당내 갈등도 완화시키기 위해 사퇴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당시 이명박 대통령이 다른 건 포기하더라도 김태호만은 통과시키라는 메시지를 내린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리 이명박 대통령께는 지금도 늘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자신이 내놓은 '국회의원 임기 4년에서 2년 축소 공약'과 관련해선 "4년을 2년으로 줄이겠다는 의미는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면 2년 안에 바로 퇴출시켜야 한다는 것"이라며 "국민의 응징권을 사실상 강화시켜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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