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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일은 비요일?…돌출변수, 약이냐 독이냐

입력 2014-06-0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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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일은 비요일?…돌출변수, 약이냐 독이냐


6·4지방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또 하나의 작은 변수가 등장했다. 비 소식이다.

세월호 참사, 사전투표에 이은 또 하나의 돌출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선거일에 내리는 비는 투표율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오래된 '정설'이 있는 만큼 '선거일 비요일'은 무시하지 못할 변수다.

다양한 견해가 존재하지만 일반적으로 선거 당일 날씨가 맑으면 여당에 유리하고 그 반대면 야당에 유리하다는 분석이 있다.

날씨가 맑으면 중장년층의 투표 참여가 늘고 젊은 유권자는 휴일을 즐기기 위해 투표를 포기하는 경향이 있고 만약 비가 내리면서 찬바람까지 몰아치면 거동하기 불편한 노년층 투표율이 뚝 떨어진다는 논리다.

투표일인 4일 오전까지 전국적으로 산발적인 비가 내리겠다는 기상청 예보도 있는데, 충북은 어떨까.

청주기상대는 투표일 하루 전인 3일 강수확률을 60∼80%, 강수량은 5∼20㎜로 예상했다.

서해 상에 자리 잡은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흐리고 가끔 비가 오다 오후에 점차 그친 뒤 밤부터 선거일인 4일까지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을 것이라고 기상대는 전망했다.

바람이 약간 강하게 부는 곳도 있겠지만 전반적으론 '흐린 정도의 날씨'가 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기온도 중요한데, 아침 최저기온은 대체로 17∼19도 정도를 보인 뒤 낮 최고기온은 청주 26도, 충주 27도, 추풍령 25도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표에 지장을 줄 만한 날씨는 아닐 것이란 얘기다. 정치권의 반응은 어떨까.

분초를 나눠쓰는 후보자는 선거일 직전에 내리는 비가 야속한 존재다. 한 사람이라도 더 만나야 하는데 날씨가 발목을 잡는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새누리당 충북도당 관계자는 "투표 당일 햇빛이 보이면 '이번 선거 이겼다'고 여겼는데 올해는 그런 정도는 아니지만, 비가 오지 않는 것만도 다행"이라고 했고 새정치민주연합 충북도당 당직자는 "날씨가 아무리 좋지 않아도 세월호 참사와 같은 이슈가 많고 사전투표도 치렀기 때문에 투표율은 올라갈 것으로 본다. 야당에 불리하지 않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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