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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메르스' '신종플루' 때와 비교해본다면…방역 대응 어떻게?

입력 2020-02-22 19:01 수정 2020-03-17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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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뉴스룸>'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뉴스룸 (18:00~19:40) / 진행 : 한민용


[앵커]

그러면 전문가 모시고 지금까지 나온 상황을 다시 한 번 정리해 보겠습니다. 질병관리본부장을 지내신 전병율 차의과대보건산업대학원장님입니다. 원장님, 안녕하십니까. 일단 원장님 같은 경우에는 신종플루가 유행할 당시에 질병관리본부에 계셨죠.

[전병율/전 질병관리본부장 : 그때 감염병 대응센터장으로 실질적으로 신종플루 상황을 저희 직원들과 함께했습니다.]

[앵커]

그때는 좀 상황이 어땠습니까? 상황이 지금보다 조금 더 안 좋았죠?
 
  • 메르스때와 비교해본다면


[전병율/전 질병관리본부장 : 그 당시 한 달이 지난 그 즈음에는 지금보다는 상황이 훨씬 더 양호했습니다. 한 달 되는 시점에는 지역사회 유입환자가 42명에 불과했고요. 그 당시 또 42명이라고 하더라도 22명의 집단감염 사례 그리고 또 나머지 20명 중에서는 해외 유입 감염자가 8명이고 그리고 그 2명은 국내 접촉자들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당시에 신종플루가 어떻게 보면 지금 코로나19보다 전파력이 더 높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그 당시에는 주로 해외 유입자들이 미국의 멕시코지역에서 발생한 환자들이었고 그 당시 유입되는 인구는 지금 중국에서 발생한 코로나 인구에, 유입인구에 비해서는 상당히 적은 수가 유입이 됐었죠. 그렇다면 중국에서 1월달 또는 지금까지 유입되는 인구의 수가 너무 많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지역사회 감염이 신종플루 당시보다 훨씬 더 지금 빨라지고 있다 그렇게 저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사실 지금 그때 신종플루 당시에는 위기단계를 심각으로 올리지 않았었나요?

[전병율/전 질병관리본부장 : 심각으로 올린 시점은 11월 3일입니다. 5월 1일날 최초 확진환자가 발생한 이후에 약 6개월 정도 지난 시점에서 심각단계 상향을 조정했는데요.]

[앵커]

그때 확진자가 좀 많이 늘었던 상황이었나요?

[전병율/전 질병관리본부장 : 그때는 전국적인 확진자가 발생했던 그런 시점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그 시점에 즈음해서 백신접종을 저희들이 시작하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앵커]

사실 오늘(22일) 전국 확산 분위기가 좀 나오고 있는데 정부는 지금 어쨌든 방역체계 개편에 나섰잖아요. 그 방향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을 하십니까?
 
  • 위기경보 '경계' 유지하고 있는데


[전병율/전 질병관리본부장 : 일단 현재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해서 특별감염병관리특구로 선정을 했는데 지정을 했는데 그 지정은 사실 심각단계에 준하는 모든 조치가 다 이루어지는 전제조건입니다. 그런데 그 심각단계라는 것은 사실상 법적 근거를 필요로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현재로서는 그 법적 근거가 없는 그런 특별관리구역인데 제 생각으로는 이 코로나19는 사실상 전국적인 그런 발생 양상을 보이고 있다. 다만 우리가 진단을 통해서 확인된 숫자는 현재 청도 대남병원과 또 신천지교회의 접촉자들을 중심으로 해서 지역에서 발생된 그런 확인된 사람들만 지금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인데 실제 확인되지 않은 많은 31번 환자와 같은 사람들이 현재 전국적으로 각 지역에 산재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상 전국적인 발생 양상으로 저는 보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심각단계를 시급하게 발동을 해야 된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격상해야 된다 이런 생각이신 거죠. 사실 2009년 신종플루 때는 약간 기준을 완호해서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하는 방식도 취했잖아요. 지금은 그렇게 할 수 없는 상황인 거죠?

[전병율/전 질병관리본부장 : 그렇죠. 지금은 코로나19의 경우에는 소위 말하는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방역당국이나 의료진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되신 분들에 대한 진료도 사실상 쉽지 않은 그런 양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일단 여기까지 듣고 또 이어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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