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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회견문서 '경제·성장' 최다 등장…야당에선 비판

입력 2019-01-11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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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의 어제(10일) 신년 기자회견, 지난해와 조금 다른 경제 정책 방향이 나왔습니다. 예상했던 대로 경제를 가장 강조하면서 하지만 소득주도성장보다 포용성장을 더 많이 말했는데요. 성장을 이끌어가기 위해 다양한 경제주체들의 요구를 수용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됐습니다. 대통령 신년기자회견에 대해 야당에서는 상당히 비판적인 논평을 냈습니다.

어제 회견 내용, 심수미 기자가 정리해드립니다.

[기자]

어제 문재인 대통령이 발표한 기자 회견문에 가장 많이 등장한 단어는 '경제'였습니다.

35번 나왔습니다.

그 다음이 '성장'입니다. 29번 거론됐습니다.

지난해에는 각각 9번, 5번이었습니다.

또 작년에는 '소득주도 성장'이란 말이 되풀이됐는데 올해 이 단어는 한 번 나왔습니다.

대신 '포용성장'이라는 말이 반복됐습니다.

성장을 이끌어가기위해 앞으로 노동계 뿐 아니라 재계 등 각 경제 주체의 입장을 폭넓게 수용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고용 부진이 뼈아프다고 말했습니다.

[고용지표가 부진했다, 국민들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점이 가장 아쉽고 아픈 점이었습니다.]

그 이유를 제조업 불경기라고 설명했습니다.

[제조업에서 지속적으로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고…제조업을 둘러싼 여러 서비스 산업도 함께 어려워지는 그런 현상을 가지고 있어서…]

그러면서 '혁신 성장'의 당위성을 강조했습니다.

[현대자동차가 한국에 새로운 생산 라인을 설치한 게 얼마나 됐는지 아시겠습니까. 아마도 기억도 안 날 정도로 까마득한… 이제는 새로운 생산 라인을 한국에 만들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혁신 과정에서 생기는 각종 갈등도 중재하겠다고 했습니다.

[카풀을 통해 겪고 있는 사회적 갈등이 대표적인 것 아닙니까. 4차 산업혁명 속에서 경제·사회 현실이 크게 바뀌고 있는데도 옛날의 가치가 그대로 고집되는 그런 경우가 왕왕 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경제 기조가 잘못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부의 정책 기조가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정책 기조를 그대로 유지해가면서도 보완할 점들을 충분히 보완해서…]

다만 노동계에도 열린 마음을 주문했습니다.

[우리 경제가 어려워진다면 종국에는 일자리가 충분하지 않게 된다든지 다시 또 그것이 노동자들의 고통으로 돌아오는 것이기 때문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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