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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지사, 특검 출석…지지자·보수단체 뒤엉켜 혼잡

입력 2018-08-06 09:42 수정 2018-08-06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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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경수 지사가 잠시 후 출석하게 될 서울 서초구 허익범 특검 사무실을 연결해 현장 분위기 알아보겠습니다.

연지환 기자, 당초 예상됐던 소환 시각이 9시 30분이니까요, 10분가량 남았습니다. 지금 특검 사무실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김경수 지사 소환을 10여 분 남겨놓은 지금 많은 취재진이 몰려있습니다.

보수단체 회원들과 김경수 경남지사 지지단체들이 모여 구호를 외치며 상당히 혼잡한 분위기입니다.

경찰은 1개 도로를 통제하고 주변 12개 건물의 차량 이용자들에게 협조를 구했습니다.

김경수 지사는 오늘(6일)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합니다.

지난 4월 경찰조사 당시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것과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특검팀이 드루킹 김동원씨가 제출한 USB와 드루킹이 운영한 카페 경공모 인사들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유의미한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현장이 상당히 소란스러운 상황인데, 김경수 지사가 받고 있는 혐의는 크게 두 가지이죠?

[기자]

김 지사는 드루킹 김동원씨가 댓글조작 프로그램인 킹크랩을 통해 댓글을 조작하는 것을 허락하거나 묵인했다는 업무방해 공범 혐의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업무 방해 혐의 쟁점은 김 지사가 드루킹이 댓글조작 허락을 구했다고 주장한 킹크랩 시연회에 참석했는지입니다.

김 지사는 킹크랩 프로그램이 무엇인지 모른다고 주장해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는  김지사가 지방선거를 대가로 드루킹 측에게 공직을 제안했느냐인데요, 김 지사는 이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특검팀은 지난 주말간 김 지사의 경남도청 관사와 집무실에서 압수한 물품들의 분석을 마쳤습니다.

다만 특검 관계자는 국회에서 압수수색한 일정관리 비서관의 PC는 디가우징 수준으로 포맷돼 복구가 불가능한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오늘 조사는 밤늦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지난주말 특검은 드루킹 김동원 씨를 또 소환해 조사했다고요?

[기자]

특검팀은 지난 주말 드루킹 김 씨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8번째 소환 조사를 통해 질문지를 보강한 건데요, 질문지 작성은 이제 끝이 났습니다.

특검 관계자는 오늘 출근길에 취재진에게 "물을 것이 많다"며 밤샘 조사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김 지사 측이 소환을 최소화 해달라고 요청했고, 또 특검팀도  한번의 조사로 모든 것을 끝내겠다고 한 만큼 조사가 길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까지 특검 사무실에서 JTBC 연지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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