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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성감미료로 눈속임?…더 교묘해진 '저설탕 마케팅'

입력 2016-06-30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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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설탕 대책 발표 뒤 식품업체들은 이런 표시가 붙은 저당분 제품을 앞 다퉈 내놓고 있습니다.

설탕이 몸에 좋지 않다는 소비자 인식이 강해지면서 이런 제품의 시장 점유율은 점점 높아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여기엔 함정이 있었습니다. 최근 건강식품으로 각광받는 무설탕 저지방 요거트.

100g 한 컵엔 당분 9.2g이 들었습니다. 각설탕 3개 넘는 분량입니다.

무설탕 표시가 붙었지만 정작 설탕이 들어간 제품과 당분량도 비슷합니다. 

100% 과즙이라는 주스. 한 번 마실 양엔 당분 21g이 들었습니다. 각설탕 7개 분량입니다.  

뒷면 성분표를 봤더니 설탕보다 더 단 액상과당이 들었습니다.

과즙 100%란 다른 과즙을 섞지 않고 해당 과일 과즙만 썼다는 뜻일 뿐입니다.

열량이 없다는 제로 칼로리나 당분 0 표시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한 번 먹을 량 기준으로 5칼로리, 당분 0.5g 미만이면 0으로 표시할 수 있습니다.  
열량은 거의 없으면서 설탕보다 200배 강한 단맛을 내는 합성감미료 아스파탐을 넣기 때문입니다.

설탕을 줄였다고 내세우면서도 설탕보다 더 논란이 되는 원료를 넣을 만큼 쉽게 포기하지 못하는 단맛.

식품 기업들의 저설탕 마케팅에 정작 국민 건강은 외면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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