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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주사기 재사용…원주서 'C형 간염' 집단 감염 발생

입력 2016-02-12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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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또 주사기 재사용으로 인한 집단 감염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이번에는 강원도 원주인데요. 100명이 넘는 C형간염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충북 제천에서도 주사기 재사용 감염 신고가 접수돼서 보건 당국이 역학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성문규 기자의 보도를 보시겠습니다.

[기자]

강원도 원주 한양정형외과의원에서 진료를 받은 101명이 C형간염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피해자들은 모두 이 병원에서 2011년에서 2014년 사이 PRP라 불리는 자가혈 시술을 받았습니다.

자기 혈액을 빼내 혈장과 혈소판만 추출한 뒤 몸속에 재주사하는 시술인데 손상된 인대를 회복시키는 데 주로 사용됩니다.

보건 당국은 이 시술 과정에서 대규모 감염이 발생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강립/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 : 자가혈 시술을 받은 환자들을 조사한 결과 현재까지 10% 넘는 환자가 C형간염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하지만 보건당국은 2004년 병원 개원 이후 2010년까지 환자 명단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로 추가 감염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충북 제천에서는 주사 바늘만 교체하고 주사기는 재사용한 의원이 적발됐습니다.

[양의원 원장 : (주삿바늘을 교체했기 때문에) 재사용이 아니라고 생각했거든. 재사용이라고 그때 알았으면 다 바꿔줬지.]

보건 당국은 이 병원에서 근육주사를 처방받은 환자 3천9백여 명을 대상으로 C형 간염 등 혈액매개감염병 감염 여부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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