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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초 대행, 화상전화…"올해 추석엔 귀성 자제를"

입력 2020-09-12 19:31 수정 2020-09-1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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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코로나 방역을 위해 넘어야 하는 큰 고비로 보는 것이 다가오는 '추석 연휴'죠. 오늘(12일) 벌초 가는 차들로 고속도로가 조금 혼잡했다고 하는데요. 올 추석만큼은 '벌초 대행 서비스' 이용하시는 것 어떨까요. 추석이 큰 걱정으로 다가오면서 '자식 노릇' 대신해드릴 테니 내려오지 말아 달라는 지자체까지 생겨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무성한 잡풀이 잘려나갑니다.

금세 동그란 원래 봉분 모습이 드러납니다.

추석을 앞두고 벌초를 대행하는 한 업체의 작업 현장입니다.

이 업체는 요즘 밀려드는 전화를 받느라 손이 모자랄 지경입니다.

[권상훈/벌초대행업 : 코로나 때문에 30~40% 정도 문의건수가 증가했습니다. 추석 전까지 스케줄은 꽉 찼습니다.]

마을 어귀에는 아예 고향에 내려오지 말라는 현수막이 붙었습니다.

[서이분/대구 중대동 : 안 모여야죠. 모이면 안 되고요. 되도록이면 오지 마라…]

지자체들도 '고향 방문'을 막기 위해 나섰습니다.

진주시는 고향 오지 말라는 내용을 담은 재난 문자를 시민들에게 보냈습니다.

완도군에선 벌초 비용을 40% 지원하거나 혼자 계신 어른들에게 차례상 음식을 준비해 가져다줄 계획을 세웠습니다.

[신우철/완도군수 : 이번 추석 연휴가 불씨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서…]

또 공무원이 찾아가 화상 전화로 자식과 손주들을 만나게 해주고 있습니다.

[내 딸 많이 사랑하네. (항상 사랑해 우리 어머니 아버지.) 코로나 가면 만나자. (네, 알았네.)]

(화면제공 : 완도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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